또다시 시작된 트레드스톤과 싸움 - 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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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니키(줄리아 스타일스)의 도움으로 '블랙브라이어'의 비밀을 폭로하고 사라졌던 본(맷 데이먼)은 아테네에서 은둔 중 니키를 다시 만나게 된다. 다쏘(빈젠즈 키퍼)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그녀는 CIA의 일급 비밀을 해킹하여 세상에 폭로 할 예정이라고는 말과 함께, 그곳에서 본과 그의 아버지에 대한 문건도 발견했다는 말을 한다. 그때 CIA의 추격을 받게 된 본과 니키는 도심 시위대에 섞여 추격을 피하던 중 니키는 사망하게 된다.


  그 후 니키가 남긴 USB를 가지고 디쏘를 찾아가게 된 본은 그의 노트북으로 니키가 남긴 자료를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블랙브라이어'에 참여 하게 된 것과 아버지의 죽음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본은 이번에는 CIA 국장 듀이(토미 리 존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제이슨 본 Jason Bourne, 2016 제작

요약
미국 액션, 스릴러 2016.07.27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23분
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맷 데이먼알리시아 비칸데르뱅상 카셀줄리아 스타일스 더보기
누적 관객수
2,611,969 명 (2016.09.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www.jasonbourne.kr


본전은 뽑았다만, 이제 그만 뽕을 뽑아야 할 시리즈


  2002년 <본 아이덴티티>부터, <본 슈프리머시 (2004)>, <본 얼티메이텀 (2007)>으로 이어진 본 시리즈(각주[각주:1])가 8년만에 <제이스 본>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본의 상징적 인물 '맷 데이먼'이 제작을 맡아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편의 여주인공이 다음 시리즈의 시작과 함께 희생 당하는 본 시리즈답게(각주[각주:2]), 니키는 떡밥을 던진 후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리고 이번 시리즈는 CIA의 사이버 팀장 해더 리(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함께 이야기를 풀어가는 본은 시리즈 전체에서 던지고 있는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종지부를 찍는 과정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시리즈에서는 '왜 나를 괴물로 만들었는가'에 대한 분노를 가지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배후에 대한 복수였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또다시 풀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니키까지 희생이 당하고 그녀가 남긴 자료를 통해서 아버지의 비밀에 접근하게 되는 본은 해더 리의 도움까지 받으면서 배후의 정점에 서 있는 CIA의 국장과 맞서게 되기까지의 모습을 영화는 그리고 있는 것이다.



▲ 니키의 도움으로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진실을 알게되는 본



  첩보 액션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본 시리즈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과감한 물량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액션은 볼만한 재미를 자아낸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차량 추격신은 기존의 공식들을 그대로 답습함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물량으로 인해서 클리셰를 극복한 추격신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불혹의 나이를 넘어선 멧 데이먼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시리즈의 완성도에 기여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기존 잘짜여진 흐름을 보여줬던 본 시리즈 임에도 이번 작품은 스토리상으로는 형편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이러한 까닭에는 기존 시리즈와의 연장선을 만들기 위해. 이미 마무리된 시리즈에 억어지로 끼어들려는 시도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때문에 이야기는 곳곳에서 빈틈을 노출하며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갑자기 사라졌던 본이 아테네로 등장하게 되는 과정부터 니키가 새로운 작전을 발견하게 되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는 기존의 시리즈와 비교한다면, 억지 춘향식의 논리를 펴며 실망스러움을 안겨주는 것이다. 특히 본 1,2,3편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었던 것에 비한다면 제임스 본은 본 레거시보다도 더 형편없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 본의 뒤를 쫓고 있는 헤더와 듀이


마치며...


  <제이슨 본>은 니키와 CIA의 정보부장의 말을 통해서 '블랙브라이어'의 다음 작전으로 '아이언 핸드'가 시작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아마도 이번 본시리즈가 잘 된다면 다음을 위한 포석으로 보이지만, 불행히도 영화에 혹평은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약을 불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제이슨 본>이 보여준 실망스런 전개가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바라지 않기에 시리즈는 여기에서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제이슨 본 2'의 제작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IMDb 평점은 6.7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56% (신선 149, 진부 118)로 조금 아쉬운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대신 제작비 1억 2천만 불로 월드 와이즈 4억 1천만 불의 성적으로 보여 흥행에서는 괜찮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 그리고 저격수로 등장해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는 뱅상 카셀



▥ 추천 : 액션은 여전히 볼 만한 재미를 준다.

▥ 비추천 : 이제 여자들은 그만 좀 희생시켜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2012년 제레미 레너 주연의 <본 레거시>가 있었지만, 연속성에서 본 시리즈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제외하기로 한다. [본문으로]
  2. 1편의 여주인공 마리는 2편의 시작과 함께 죽게 되고, 이야기의 동일선상에 놓여있던 2,3편의 여주인공 니키는 제이슨 본의 시작과 함께 죽는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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