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子의 유쾌한 음식 여행: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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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지역내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레스트롱의 셰프 칼(존 파브로)는 어느 날 자신이 일하는 가게로 파워 블로거(올리버 플랫)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자신의 뜻대로 창의적인 음식을 내려는 칼. 하지만 오너인 리바(더스틴 호프만)는 그에게서 음식 선택권을 빼앗아 버린다. 결국 결과는 혹평 일색.


  충격을 받은 칼은 심기일전하여 SNS를 통해 블로거에게 재도전 의사를 밝히지만, 그 일은 리바에 의해 제지 당한다. 설상가상으로 해고까지 당하는 칼은 블로거를 찾아가 거친 항의를 하게 되고, 그 모습은 인터넷을 통해 단숨에 칼은 SNS 악동이 되고 만다.


  그러던 중 예전부터 칼에게 푸드트럭을 권유하던 전부인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는 아들과의 여행을 빌미로 칼을 마이메미로 데가게 되고, 칼은 그곳에서 이네즈의 계획대로 푸드트럭의 세계에 입문을 하게 되는데...




먹고 싶은 음식과 현란한 요리 솜씨가 주는 눈의 즐거움


 한 때 주목받는 요리신인으로 인정받았던 칼이지만, 10년 후 자신을 인정해줬던 요리 블로거에 의해 좌절을 맛보게되는 칼. 그 와중에 요리블로거 앞에서 행패까지 부리게되고, 칼은 요리계에서 매장을 당하게 된다. 결국 거리로 나 앉게 생긴 칼이지만 그에게 전 부인 이네즈는 푸드트럭의 세계로 칼을 인도하게 되면서 새로운 요리 인생이 시작된다.


  <아메리칸 셰프>는 요리로 흥했던 자가 요리로 망하게 되면서, 마이너리그에서 재출발을 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요리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화면은 화려한 손놀림과,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는 음식의 세계를 보여준다. 때문에 관객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과정들은 화려한 요리 실력들을 제외하고는 조금 루즈한 감이 보여 아쉬움을 남긴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까지 칼에게 닥치는 상황들을 묘사하는 과정은 너무도 길게 끌고 있으며, 거기에 칼이 푸드트럭에 입문하여 다시 성공하기까지가 주는 과정들은 너무 쉽게 보인다. 때문에 갈등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너무도 쉽게 표현되기 때문에 극 전체의 모습도 밋밋하게 다가온다. 결국 영화가 하고 싶은 말은 요리 영화를 빙자한 가족의 훈훈한 화합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게 쉽게 갈등이 봉합될 것이었다면 그들이 왜 헤어졌는지를 모르겠다는 점에서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해결하는 아쉬움을 준다.


  그렇지만 쉬운 갈등의 부분들을 좋게 본다면, 갈등을 유쾌하게 풀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유쾌함 속에 담긴 아들 퍼시(엠제이 안소니)의 애어른스런 모습은 철부지 아빠를 잘 보완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준다. 때문에 관객들은 아빠의 행위에 퍼시의 입장을 더하면서 극을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 푸드트럭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칼과 퍼시



마치며...


 요리를 통한 가족의 화합은 유쾌한 웃음과 배고픔을 자극하는 영상미로 관객들을 극 속에 빨아들였다. 비록 갈등을 조장하는 방법의 아쉬움은 극을 밋밋하게 만들었지만, 그 부분들은 요리라는 점으로 충분히 보완이 가능했다. 물론 칼이 푸드트럭에 돌입하게 되는 과정이나, 푸드트럭을 선택한 이후의 모습들은 충분히 예측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밋밋함을 더욱 부각시킨다는 점은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극 전체를 놓고 봤을때, 볼 만한 화면들로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결국은 요리가 진부함을 이긴 작품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IMDb 평점은 7.3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6% (신선 150, 진부 24)로 그들의 음식 여행에 후한 평가를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이라면, 이들의 화려한 음식 솜씨는 여러분들의 위장을 가극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되는데...


아메리칸 셰프 Chef, 2014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2015.01.07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14분
감독
존 파브로
출연
존 파브로소피아 베르가라존 레귀자모스칼렛 요한슨 더보기
누적 관객수
154,665 명 (2016.11.1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 추천 : 요리가 주연인 제대로 된 요리영화.

▥ 비추천 : 요리는 화려하지만, 내용은 심심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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