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가족들의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왓 어 원더풀 패밀리! 2 (가족은 괴로워 2 家族はつらいよ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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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바람 잘 날 없는 히라타 가족. 이번에는 집안의 큰 어른인 아버지(하시즈메 이사오)의 운전 면허로 인해 온 집안이 들썩거린게 된다. 이제는 73세의 나이, 가족들은 아버지가 어디 가서 교통사고를 일으키지나 않을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세상이 자신을 노년이라 취급하는 것에 발끈하는 아버지. 그러던 중 아버지는 단골 바의 마담(후부키 준)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중 고교 동창생 마루타 을 만나게 된다. 30년만의 만남이 부른 즐거운 술자리. 그리고 히라타의 집에서 묵게 되는 마루타(코바야시 넨지). 이 일이 불러온 의외의 결과로 인해서 히라타 가족은 또 한 번 깜짝 놀라고 마는데...



▲ 이번에는 아버지의 운전면허로 다시 모이게 된 가족들


이번에는 한 사람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다.


  전편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요시유키 카즈코)로 한 바탕 소동을 겪은 히라타 가족. 이번에는 또다시 아버지의 운전 면허 문제로 시끄럽게 된다. 이 이야기는 국내 개봉명 '동경 가족 2'의 뒷이야기를 그린다. 일본 개봉명 '가족은 괴로워'의 이야기는 히라타 가족이 가지는 이야기를 통해 일본의 가정들이 겪는 문제를 유쾌하게 녹이고 있다.


  3대가 모여 사는 장남 코노스케의 집. 역시나 히라타 가족의 말썽거리는 아버지 히라타다. 전편에서도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말 한 마디를 못해서 분란을 만들었던 아버지. 이번에도 그의 고집은 가족 회의를 소집 할만큼 커다란 문제가 된다. 그렇지만 순순히 자식들에게 항복을 한다면 히라타가 아니기에, 이번에도 자식들과 아버지의 소리 없는 전쟁은 커다른 판을 키우게 된다.


  <가족은 괴로워 2>에서는 운전면허로 시작된 이야기를 히라타의 고교 동창생 마루타로 이동시키며, 한 사람이 남긴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를 확장 시킨다. 휴먼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야마다 요지 감독은 이번에도 그만이 가진 감수성으로 일본의 가정사를 스크린에 담아낸다. <동경 가족>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진지함과 진솔함 속에서 폭발 시켰던 야마다 요지는 똑같은 인물들을 통해서 진지했던 이야기를 코미디로 희화 시킨다. 그러나 여기에도 중요한 가족의 의미는 빼놓지 않는데, 결국 시끄럽고 바람 잘 날이 없을지라도 함께 있는 것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그만의 시선으로 잘 녹여내게 된다.



▲ 아버지가 카요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장남. / 처음에는 어색했던 코미디도 익숙해지면, 소소한 재미가 된다.


서식


  1편의 이야기는 <동경 가족>이라 생각하고 봤기에 실망감이 컸었다면, <가족의 괴로워 2>는 <가족의 괴로워>라는 코미디로 접근했기에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 두 번째가 주는 익숙함 때문일까? 이들이 만드는 코미디는 전편의 이야기를 그대로 이으며, 훨씬 더 자연스러운 코미디로 감상할 수 있게 될 것 이다.


  이번 <가족은 괴로워 2>에서는 마루타라는 독거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히라타 가족의 의미를 돋보이게 만든다. 결국 바람 잘 날이 없을지라도,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감독의 화법은 아마도 감독 자신이 노년(1931년 생)을 겪고 있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족이 가장 소중했더라라는 이들의 이야기는 유쾌함을 뛰어넘어 소소한 감동과 행복을 주는 재미가 된다.



▲ 히라타가 죽은 줄 알았다가 놀라는 경찰의 모습. 이 일로 인해서 히라타 가족들은 또 한 번 놀라고 만다.








▥ 추천 : 두 번 보니, 이들의 이야기에서도 잔잔한 감동이 느껴진다.

▥ 비추천 : 여전히 동경 가족이라 생각한다면 큰 실망이 될 듯.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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