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갑자기 여자가 된 프랭크는 자신을 창조한 사람들을 찾아 자신의 숙제를 해결하기 시작한다.
개봉부터 골든 라즈베리 후보라 말하는 그 영화
이야기의 시작은 닥터와 정신과 의사(토니 샬호브)의 대화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날의 처참한 살해 현장과 거기에 관련된 '어떤'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출발을 한다. 마치 <양들의 침묵>의 시고니 위버 버전과도 같은 이야기는 정신과 의사였던 한니발을 대신하여 성형외과 의사인 닥터에게 그날 일의 진실에 관해 털어놓으라 말을 한다. 그리고 펼쳐지는 <존 윅>의 미셸 로드리게즈 버전처럼 여자 부기맨에 관한 이야기를 보여주게 된다.
<톰보이리벤저>, 남자와 여자의 성 정체성만 이상하게 꼬이면 전부 톰보이가 되는 줄 아는 국내 배급사들은 제목을 이렇게 만들고야 말았지만, 영화는 성 전환 수술로 완벽한 여자가 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제 'Assignment'는 원치 않는 성 전환을 해야 한 한 사람의 해결 과제에 관한 이야기를 말한다. 초반부터 남자와 여자의 바뀌어진 성 정체성을 강조하듯, 각자의 성기를 노출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영화. 그렇게 여자가 되어버린 부기맨의 처절한 복수를 그리는 영화는, 원색적이고 자극적인 영상들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이야기의 끝을 복수의 핏빛으로 채우게 된다.
이렇듯 자신의 해결과제를 빨간색으로 가득 채우는 영화지만, 어쩐지 그 과정은 그렇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영화의 선정성은 강렬했지만, 복수라는 과제 속에 관객을 향한 끌림은 없었다. 여자 배우들의 아름다운 몸매는 충분히 감상했지만, 그 이상으로 관객들에게 보여줄 이야기거리는 아무것도 없었다는 뜻이다. 오죽하면 출시부터 올해의 골든 라즈베리는 <톰보이리벤저>라 했겠는가. 그만큼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매우 허섭하게 다가온다. 시고니 위버에게 구속복을 입혀서 얻어내는 결과가 반전도 없는 그저그럼이라는 사실일 때부터 이러한 결과는 이미 예정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여자 부기맨이 되어야 한 미셸 로드리게즈의 액션신에서 뭔가의 대단함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결국 그들이 강조한 미셸 로드리게즈와 케이틀린 제라드의 예쁜 모습은 알겠지만, 얼굴 마담에 지나지 않은 그녀들의 활약상은 매우 아쉽게 다가온다.
▲ 구속복을 입은 시고니 위버는 그날의 사건을 회상 형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마치며...
▲ 점점 더 가까워지는 닥터와의 거리. 그녀는 자신의 해결 과제를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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