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티빌 하우스에 무언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벨과 친구들
깜짝 놀래키는 수법은 괜찮았지만, 상황을 녹이는 힘은 아쉽다.
1979년에 개봉한 이래로 수많은 시리즈들을 양산해 낸 ‘아미티빌의 저주’가 벨라 손을 주연으로 한 새로운 시리즈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아미티빌: 디 어웨이크닝>의 기본 줄거리는 기존의 시리즈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온 가족을 죽인 아미티빌 하우스에 새로운 가족이 가족이 이사를 오고, 집이 가진 저주는 또다시 살육의 현장으로 가족들을 끌고 가게 된다는 이야기. 이번 <디 어웨이크닝>에서는 그러한 아미티빌 저주 위에 식물인간이 된 아들을 위한 어머니의 욕심을 더해,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다만 원작의 대성공 이후 별다른 흥행작이 없었던 아미티빌 시리즈답게 이번 <디어웨이크닝> 역시 그리 뛰어난 모습은 발견할 수 없었다. 영화가 보여주는 깜놀의 과정들은 나름 쓸만하다는 느낌이 들게 되지만, 깜놀에만 의존하고 있는 이야기는 얼마 못 가 식상함을 느끼게 된다. 더구나 상황을 이용한 공포의 기법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아미티빌의 저주’는 분명 호기심 있는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집의 저주가 온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다’라는 당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야기는 그냥 ‘도시 괴담’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아미티빌: 디 어웨이크닝>이 범한 실수가 바로 이것이 된다. 영화는 이러한 도시 괴담을 공포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하고 말았고, 그 결과 관객들은 매우 심심한 영화를 감상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악마의 모습을 보게 되는 줄리엣(맥케나 그레이스)
마치며...
<아미티빌: 디 어웨이크닝>은 많은 기대를 가졌던 작품이다. 벨라 손과 토마스 만을 주연으로 케스팅했다는 소식은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미티빌 시리즈는 역시 저주 받은 시리즈였고, 이번 <디 어웨이크닝> 역시 그러한 저주를 풀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IMDb 평점은 4.9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5%(신선 2, 진부 11) 등으로 <아미티빌: 디 어웨이크닝>에 대한 점수는 매우 낮다. 영화의 모습에서도 큰 기대감을 어렵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수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사료 된다. 공포 영화로서 <디 어웨이크닝>에 뭔가를 기대한다면 큰 실망을 할 것으로 사료 된다.
▲ 집의 저주 뒤에 숨은 비밀. 벨의 선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그나마 쓸만하던 깜놀도 시간이 지나면 식상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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