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비디오 감자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君の膵臓をたべたい,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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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우리에게도 이런 영화가 많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이제는 장르 영화들에게 밀려 찾아보기 힘든 지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우리의 클래식한 감수성을 잘 건드리며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아름다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우리에게 감동으로 전해주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제는 찾을 수 없기에 더욱 애틋한 그 감정들을 뭉클한 시선으로 전해주는 이야기. 남녀 노소 누구나 한 번쯤은 기억할 법한 이야기를 영화는 굉장히 잘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주간 비디오 감자에 청춘 멜로 이야기가 올라온 것은 참 오랜만 인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여러분들께 꼭 소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는 전형적인 일본 영화의 공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잔잔한 감정들이 보는 이를 휘몰아치는 기법은 분명 일본 영화의 특징 중 하나 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자신들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며 재밌는 이야기를 완성 시켰는데요, 동시에 일본 영화의 이러한 특수성은 극명한 호불호가 나뉘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이라는 특수성이 가지는 반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걸림돌이 됩니다. 그렇지만 최근 대만에서 날아온 청춘 로맨스 물들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그보다 더 뛰어난 감수성을 전해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 드라마 : 다른 사람들 (Other People,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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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줄 알았던 이야기들. 집 안에 동성애자가 있다던가, 혹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말기 암 환자가 있는 일들. 영화는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만 일어날 줄 알았던 이야기가 '나의 일'이 되어버린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당사자가 아닌, 남은 자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피해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기존에서 여럿이 있었습니다. <다른 영화들>은 그런 영화들과는 다른 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또 다른 시각에서의 아픔도 느낄 수 가 있습니다. 나와는 상관 없을 줄 알았던 일, 그렇지만 언제는 누구나 겪게 되는 일. 영화의 사실적인 묘사는 이러한 것들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에서 잔잔한 울림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스릴러 : 굿타임 (Good Time,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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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는 개 같은 날에 일어나는 꼬이고 꼬인 사건들을 그리고 있는 <굿타임>입니다. 밑바닥 인생을 탈출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벌인 한 탕.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동생은 붙잡히게 되고, 동생의 보석금 마련을 위해 또 다시 범행을 저질러야 하는 신세. 그 일은 또 다시 마약 상을 건드리게 되고, 그렇게 일은 계속해서 꼬이고 꼬이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굿타임>은 제목처럼 굿(good)하지 못한 일들을 연속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들을 들여다 보면 이 밑바닥 인생을 탈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며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게 됩니다. 그렇다고 이야기 마냥 메시지만 전하며 흘러가는 것도 아닙니다. 주인공 코니가 저지르는 일들은 눈덩이처럼 커져 가고, 그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조이게 되는 긴장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식의 이야기가 보편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의 앙상불은 영화로서 괜찮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굿타임>을 스릴러 부문에 추천해 드립니다.
■ 그 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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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의 부문에는 코미디 부문의 <서바이벌 패밀리>, 액션 부문의 <수춘도 2>가 있었습니다. 일본 영화 <서바이벌 패밀리>는 분명 소소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영화라는 특성은 호불호를, 재난 영화지만 재난의 상황이 그렇게 잘 표현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을 전해줍니다. 여기에 <수춘도 2>는 1편에 비해서 너무 형편없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1편의 경우에는 액션이지만 촘촘하게 짜여진 이야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는데, 2편은 스토리도 액션도 모두 아쉬운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그 외 2018/01/21 - [영화/중화권영화] - 굉장했던 영화가 평범한 무협 스릴러로 변하다: 수춘도 2: 수라전장 (绣春刀II : 修罗战场, 2017) 2018/01/19 - [영화/일본영화] - 전기가 끊겨 버린 후 우리는: 서바이벌 패밀리 (サバイバルファミリー, 2017) |
■ 애니메이션 : 고질라 괴수혹성 (GODZILLA 怪獣惑星, 2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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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질라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실사화가 된 <신 고질라>가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것에 비한다면, <괴수행성>의 이야기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3부작으로 계획된 이야기는 <괴수 행성>에서 그 서막을 알리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구를 빼앗긴 후 고질라에 맞서는 인류의 도전이라는 대업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작화에 사용된 3D기법도 화려함을 더해주며,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메카닉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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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대작 영화는 없었지만,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등장으로 괜찮은 한 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감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영화라는 장르에, 클래식한 감수성을 잘 녹이고 있었던 모습은 정말 큰 재미를 준 작품이었습니다. 그 외의 작품들은 아기 자기한 재미는 느낄 수 있었지만, 호불호가 강하다는 점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감자가 사는 동네도 벌써 수북히 눈이 쌓였는데요, 모두들 운전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울러 눈이 그친 후 부터는 강추위가 다시 찾아온다고 하는데, 감기도 조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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