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천재의 첫 만남
현대 코미디를 재정립한 창의적인 사람
미국의 어느 대통령이 ‘너무 웃겨서 국정을 볼 수 없을테니, 절대로 읽지 말라’고 했던 그 잡지 ‘하버드 램푼’, 1969년 하버드 렘푼의 편집장 헨리와 더그, 선배들의 렘푼을 더욱 웃기는 녀석들의 이야기로 발전 시킨다. 그리고 그 꿈을 이어 ‘내셔널 램푼’까지 창업하게 되는 두 사람. 영화의 이야기는 미 역사상 가장 지적이고 날카로운 유머로 미국 독서 시장에서 엄청난 호평을 얻은 ‘내셔널 램푼’의 성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천재들의 시련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골에서 올라온 더그와 명문가 집안에서 법률가를 꿈꾸던 헨리의 만남. 두 사람의 만남은 엄청난 성공을 이뤄내지만, 더그의 통제할 수 없는 기벽은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결국 사랑했던 아내도 떠나고, 성공을 함께 이뤄냈던 헨리까지 떠난 지금, SNL 등 TV쇼의 등장은 그를 더욱 힘들게 한다. 언제나 최고가 되어야만 만족할 수 있었던 사람. 그래서 지금의 시련이 더욱 힘들었고, 영화는 그러한 과정들 까지 코미디로 승화시키며 현대 코미디의 창시자에 대한 존경을 잊지 않는다.
이 영화는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다. 일대기 자체가 코미디가 되는 사람. 때로는 그가 만든 ‘내셔널 램푼’ 속 이야기로 등장하기도 한 더그의 이야기는 그렇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다. 동시에 이 이야기는 어느 성공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위대했던 한 사내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의 우리를 비춰보게 된다. 이렇게 <어 퓨틸 & 스투피드 제스처>의 이야기는 성공이란 단어를 코미디 속에 훌륭히 집어 넣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 마크를 만나 '내셔널 램푼'을 창업하게 되는 두 사람
마치며...
한 사람의 일대기가 곧 코미디가 되는 이야기. 그래서 <어 퓨틸 & 스투피드 제스처>의 이야기는 실화임에도 재미있는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실제의 성공 스토리가 보여주는 재미는 빼놓을 수 없다. 성장 드라마가 주는 재미는 그 결과물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가에 따라 큰 차이가 나는데, 이러한 점에서 더그의 이야기는 훌륭한 소재가 됨을 알 수 있다.
IMDb 평점은 7.1점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 데 반하여, 로튼 토마토 지수는 50%(신선 10, 진부 10)로 아쉬운 점수를 보여준다. 여기에 최고 평론가 지수는 30%로 더 낮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반면에 관람객 지수는 90%라는 점은 주목 할 만 하다. 즉 객석과 평단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린다고 볼 수 있다. 혹자는 영화에서 한 사람의 일대기를 표현함에 있어 예술적인 모습보다는 관객들의 호기심 만족에 치중하고 있다고 혹평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호기심 만족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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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과 시련, 그리고 또 한 번의 도전. 과연 더그의 앞 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일대기 마저 코미디로 승화 시키다.
▥ 비추천 : 코미디는 코드가 맞아야 재미로 느껴지더라.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일부 장면에서 노출이 잠깐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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