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주카포를 든 주인공의 모습에서 영화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이는 듯 하다.
극명한 호불호가 갈리는 B급 액션 영화
<터미네이터 사이보그>, 원제(Cyborg X)를 대신하여 ‘터미네이터’라는 이름을 붙인 이 영화는 정말 터미네이터의 짝퉁스런 느낌이 물씬 풍긴다. 인류를 편안하게 하고자 만든 마더 컴퓨터가 오류를 일으켜 인류가 멸망하게 되었다는 설정. 그 다음 인류를 위해 사이보드들의 심장을 폭파 하러 간다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를 본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터미네이터>의 이야기를 이런 B급 영화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이 당연하다. <터미네이터 사이보그>는 총 쏘는 모습과 총에 맞는 모습, 그리고 피를 흘리는 것까지 모두 CG로 처리할 만큼 굉장히 허섭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쯤되면 대놓고 이 영화가 엉망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터미네이터 사이보그>는 분명 메이저를 노리는 영화는 아니다. 그래서 영화의 모습은 ‘우리들은 완전 B급’이라 외친다.
이러한 류의 이야기는 분명 니즈가 있고, 때문에 <터미네이터 사이보그>와 같은 영화도 출시 된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극명한 호불호를 보이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 영화가 정말 어이없는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큰 내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꼭 명심하길 바란다.
▲ 잭에게서 가져온 하드 디스크를 분석하는 사람들
마치며...
IMDb 평점은 4.3점,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9% 등 <터미네이터 사이보그>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형편없는 평점을 보여준다. 오히려 IMDb의 4.3점이라는 점수가 높아보일 정도다. 영화 속에는 대니 트레조 형님 등 B급 액션을 표방한 홈비디오용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익숙한 인물들도 다수 얼굴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B급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익숙한 재미를 느끼 실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더구나 영화 역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뻔하기에, 내용보다는 비키니 복장의 여인들에게 더욱 치중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모습은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되지만, 분명한 것은 보편적인 재미는 분명 아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 사이보그와 드론의 공격으로부터 인류를 지켜야 하는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니즈는 존재하겠지만, 나는 아닐 듯.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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