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비해서는 조금 약해진 샤크네이도의 이야기
상어 폭풍이 인류를 위협하게 된다는 <샤크네이도> 시리즈는 1편에서 L.A. 2편의 뉴욕에서 상어들과 싸웠던 핀. 이번에는 백악관 만찬에 초대 되지만, 상어들은 워싱턴도 가만두지를 않는다. 이번 이야기는 워싱턴과 올랜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핀의 대모험을 그리고 있다. 이미 1,2편에서 수준급의 뻥을 보였던 이야기는 이번에는 더욱 화려해진 뻥을 들고 관객들을 찾아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CG는 더욱 화려해지고, 영화의 작은 성공에 힘입어 스케일 역시 점점 커지는 이야기.
하지만 1.2편의 이야기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대한의 뻥을 선보였던 것에 비한다면, 3편의 이야기는 조금은 부실한 감이 있다. 전편에서는 그야말로 있는 힘을 다해서 상어들을 무찔렀던 것에 비해서 3편의 이야기는 조금은 쉬운 느낌이 있다고 할까? 화려해진 물량 역시 그들의 싸움을 손쉽게 이끌고는 있지만, 전편과 같은 짜릿한 한 방의 부재는 역시 아쉬움을 자아낸다.
이번 이야기는 우주 비행사인 아버지(데이빗 핫셀호프)까지 등장해서, 우주 공간에서 상어들과 싸우는 세퍼드 부자의 활약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점은 조잡한 CG지만, 더욱 화려해진 물량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재미를 주게 된다. 다만 전기톱 하나만 믿고, 수많은 상어들을 때려잡던 핀의 모험기에 비하면, 역시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듯 하다.
그렇지만 <샤크네이도>의 이야기는 홈비디오를 표방하는 B급 액션물들 중에서는 그마나 가장 나은 재미를 안겨준다. <샤크네이도> 시리즈는 감자 역시 매우 재밌게 본 시리즈이기도 한데, 전편들을 못 보신 분들이라면 심심풀이로 볼 만한 재미를 줄 것으로 사료 된다. 물론 3편의 이야기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아쉬운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심심풀이 땅콩급'으로는 가장 볼 만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B급 SF 액션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재미가 될 것으로 사료 된다.
마치며...
<샤크네이도 3>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감상하게 된 작품. 이번 작품은 전편에 비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래도 괜찮은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그 괜찮음이 극명한 호불호라는 점은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된다. B급 영화, 그 중에서도 홈비디오를 목적으로 출시된 작품이라는 점은 매우 조악한 품질의 내용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여기에 한 몫을 하는 듯 하다.
IMDb 평점이 4.2점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이 영화가 얼마나 조악한 지를 잘 보여주는 듯 하다. 그렇지만 홈 비디오 치고는 괜찮은 재미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B급 영화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다.
▥ 추천 : 홈 비디오라는 것을 감안하면, 준수한 재미를 준다.
▥ 비추천 : 단! 홈 비디오 수준에 한해서.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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