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 & 휴즈 중령 & 머스탱 대령팀 + 윈디(혼다 츠바사 & 알 + 호문룰루스 로 구성된 포스터
원작보다는 못하지만, 나름의 재미는 준다.
아라카와 히로무 원작의 동명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인체연성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등가교환’이라는 단어를 유행시킨 <강철의 연금술사>는 뛰어난 작화까지 더해지며,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만화적 상상력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때문에 이 작품이 실사화가 된다면 과연 어떤 작품으로 만들어질지 걱정이 되었는데, 이번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강철의 연금술사>는 원작보다는 아쉽지만 그래도 준수한 작품으로 탄생한 듯 하여 다행임을 느낄 수 있었다.
실사판 <강철의 연금술사>는 만화의 내용을 최대한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형제가 인체연성을 위해 현자의 돌을 찾아나서는 모습. 그리고 그 가운데 인조인간 무리의 공격을 받는 모습 등은 원작과 유사하다. 다만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2시간 14분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 속에 녹이는 과정은 어쩔 수 없이 원작의 손실이 일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원작의 팬들은 큰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원작의 모습이 조금 훼손 되었다는 점은 아쉬움을 주지만, 나머지 내용을 가지고 영화적으로 잘 꾸미고 있다는 점은 다행으로 보인다. 때문에 원작의 내용을 모른다고 해도, 실사판 <강철의 연금술사>를 감상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사료 된다.
넷플릭스에서 나왔던 <데스노트>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 <강철의 연금술사>는 그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특촬물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듯한 실사 버전의 모습은 고질적인 실사화의 문제점을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만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는 영화적 재미에서는 나쁘지 않다. 현자의 돌이 호문룰루스와 인간의 탐욕으로 연결되는 과정도 나쁘지 않고, 그 가운데 액션과 스릴러의 이야기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때문에 원작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 영화만으로 본다면 평타급의 이야기는 들려주는 것으로 보인다.
실사판 <강철의 연금술사>는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는 다행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만화나 애니를 생각하면다면 영화의 모습은 택도 없는 수준의 모습일 수는 있다. 그렇지만 이 만큼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은 나름 선방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스노트>가 ‘뭥미?’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에 비한다면, <강철의 연금술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의 실사판 치고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많은 부분이 훼손 된 상태에서도, 영화적 재미를 잃지 않았다는 점은 훌륭하게 생각 된다. 때문에 원작과 너무 큰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 실사판 <강철의 연금술사>도 나름의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 현자의 돌을 두고 벌이는 최후의 결전. 과연 형제의 운명은?
강철의 연금술사 (Fullmetal Alchemist, 2017)
▥ 추천 : 원작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영화로서의 재미도 나쁘지는 않았다.
▥ 비추천 : 코스어(각주 1)들의 코스튬이 훨씬 더 낫겠다는 점은 함정. -_-;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코스튬 플레이어의 약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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