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고뭉치 아빠의 아빠들이 돌아왔다: 대디스 홈2 (Daddy's Home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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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맞아 브래드(윌 페렐)와 더스티(마크 월버그)의 집에서는 공동으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기로 한다. 다만 두 가정의 완벽해 보이는 계획도 브래드와 더스티의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더스티와 마찬가지로 마초적인 커트(멜 깁슨)는 우발적으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휴양지에 열기로 하면서 이야기는 묘하게 흘러간다.


 커트와는 반대로 브래드와 똑같은 돈(존 리스고)의 수다로 시작된 여행은 돈과 브래드의 부자의 이상한 계획으로 코미디 클럽을 찾게 된다. 그곳에서 돈이 이혼했음을 밝히고 마는 더스티. 그로 인해서 화목했던 돈과 브래드 부자 역시  파탄이 나고 만다. 갈수록 더해가는 사고뭉치 아빠들의 이야기. 과연 아빠와 아빠의 아빠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어떻게 될 것인가?



▲ 크리스마스를 맞아 공동 아빠들은 공동 여행을 준비한다.


1편에 비해서 형편 없어진 2편의 이야기


 1편에서 새 아빠와 친 아빠 사이의 문제점을 유쾌하게 그렸던 <대디스 홈>의 이야기가 다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개봉한 2탄의 이야기는 전편에서 가졌던 갈등을 봉합하고 한 지붕 두 가정 같은 집안이 된 브래드와 더스티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이번에는 브래드와 더스티의 아버지들까지 합세하면서 전편에 비해서 더욱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이들 가정의 이야기기를 보여주게 된다.


 <대디스 홈 2>의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행을 떠난 두 가정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어릴 때부터 갈등이 있었던 더스티와 그 아버지 커트와 사이를 화합 시켜주려는 브래드와 그의 아버지 돈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면서 브래드와 돈의 사이가 얄미웠던 더스티의 계략으로 그들 사이까지 멀어지게 되고 이야기는 더욱 더 알 수 없는 흐름 속에 빠지게 된다.


 다만 1편에서는 친 아빠와 새 아빠가 가지는 전통적인 문제와 갈등을 코미디로 잘 녹이면서 괜찮은 코미디를 보여줬다면, <대디스 홈 2>의 이야기는 1편에서는 형편없어진 이야기를 보여준다. 더욱 화려해진 멤버들은 이야기의 판을 키워주고는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뭉쳐지지 않는 점은 도리어 산만하게 다가온다. 때문에 아빠들은 4명이나 되었지만, 굳이 이들이 출연한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온다. 더구나 이들 만으로 부족했던지, 1편의 결말에 등장했던 존 시나를 막판에 구원 투입한 모습도 보이는데, 존 시나의 존재감 역시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은 그냥 물량으로 승부하고자하는 이들의 조잡한 수를 보는 듯 하여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결국 이야기의 흐름은 엉망으로 흘러가다 크리스마스라는 대단원을 맞아 훈훈한 척을 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결말을 짖는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감동 코드는 억지로 집어넣은 티가 역력하고, 이야기는 그냥 엉망진창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길 뿐이다. 때문에 1편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2편의 모습에 큰 실망을 하게 되실 것으로 사료 된다.



▲ 그러나 이들의 여행이 얌전할 리는 없고...


마치며...


 감자는 <대디스 홈> 1편의 이야기를 낮은 평점(로튼 토마토 31% / 관람객 지수 49%)에도 불구하고 나름 재밌게 봤었다. 이들이 펼치는 코미디는 전통적 가치를 교묘하게 승화 시키며, 마초 아빠와 착한 아빠의 대결을 잘 녹여냄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2편의 이야기는 1편에 비해서 전혀 새로울 것이 없었고, 새롭게 등장한 멤버들은 산만하게 다가왔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불러 일으키고 말았다.


 IMDb 평점은 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9%(관람객 55%)로 전편에 비해서 더 낮아진 점수를 보여준다. 이것은 소포모어 징크스(각주[각주:1])라고 하기에는 너무 조잡한 내용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영화의 단점이 된 것이 아닌가 싶다.



▲ 적과의 동침 같은 이들의 기묘한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요약
미국 코미디 12세이상관람가 99분
감독
숀 앤더스
출연
마크 월버그윌 페렐린다 카델리니멜 깁슨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크리스마스에 봤더라면, 조금 나아졌을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첫 번째 결과물에 비해 두 번째 결과물이 흥행이나 완성도에 있어서 부진한 현상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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