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은 좋았지만, 짜임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목격자 (目擊者 후 킬드 콕 로빈 Who Killed Cock Robin, 2017)

감자의 줄거리 요약

 사건부 기자 치(장개훈)는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의 불륜 스캔들을 잡아 사회부 편집부장으로 승진을 하게 되지만, 얼마 뒤 정치인과 연예인이 실제 부부 관계로 드러나면서 해고를 당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타고 다니던 차량의 사고를 조사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하는 치는 그것이 자신이 목격한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당시 사건을 재 조사하게 되는 치. 그리고 사라진 그때의 피해자(가가연). 과연 그날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이며, 치가 목격한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 해고 통보를 당한 뒤, 직장 동료인 매기(허위녕)에게 그날의 사건을 털어놓는 치


스릴러인 척을 하는 것은 좋았지만, 연결부위가 너무 조잡하다.


 <목격자>는 우연한 기회에 과거의 사건을 만나게 되는 주인공의 스릴러를 그리고 있다. 우연히 발견한 특종 기사, 그리고 승진과 좌절, 여기에 그로 인한 교통사고와 그렇게 알게 되는 자동차의 이력, 자동차와 연관된 그날의 사건. 이렇게 연쇄법을 사용하여, 이야기는 우연이 과거로 닿는 과정을 설득하려 애를 쓴다.


 그렇지만 영화가 사용하는 연쇄법은 다소 우연이 지나치다는 점에서 억지스러운 느낌을 준다. 물론 영화는 ‘대만은 좁아’라며 자신들이 설정한 기법에 대한 당위를 부여 하려한다. 그렇지만 그 정도의 수법에 관개들이 설득 당할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더구나 이야기의 수법이 스릴러라는 점도 문제가 된다. 스릴러의 기법 상 <목격자> 역시 수많은 복선들을 뿌리고, 그것을 회수하는 과정을 통해서 뒤에 있을 결말의 한 방을 준비하려 한다. 하지만 이 역시 복선의 뿌림과 회수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준다. 때문에 영화가 주장하는 모습보다는 갑자기 과거의 증거가 등장하면서 ‘실은 이랬지롱’이라는 어이없는 과정들을 등장 시키게 된다.


 이러한 아쉬움들은 영화의 시나리오가 스릴러를 짜기에는 힘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 된다. 때문에 이야기를 촘촘하게 짜서 관객들에게 짜릿한 한 방을 제공하기에는 영화의 역량이 너무 부족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야기를 끌고 가며 뒤에 있는 사건의 배후를 가리키는 기법은 나쁘지 않았다는 점은 유일한 위안이 된다. 이러한 흐름은 ‘과연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을 잘 남기고 있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음을 느낀다. 만약 영화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잘 만들 수만 있었다면, 이러한 호기심과 맞물리며 좋은 이야기를 탄생 시켰을 것 같기에, 그들의 역량 부족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 사라진 실종자 슈아령(가가연)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


마치며...


 <목격자>의 시간은 연예부 기자의 스캔들을 다루며 치정에 관한 이야기로 끌고 가려나 싶었지만, 곧이어 제목 <목격자>가 가지는 의미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는 점은 영화의 호기심으로 이어지며 괜찮은 흐름을 보여주게 된다. 다만 그 흐름을 이야기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부족했다는 점은 영화가 가장 큰 아쉬움이 된다. 얼기설기 짜 놓아야 할 이야기가 너무 허섭스레기와 같이 만들어졌다는 점은 시나리오의 역량 부족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 갈수록 더해가는 의심들. 이들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 메이슨 리와 장개훈의 모습


후 킬드 콕 로빈 (Who Killed Cock Robin, 2017)

개요
범죄, 미스터리117분대만
감독
웨이-하오 청
출연
장개훈허위녕가가연이명순


▥ 추천 : 호기심을 부여하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 비추천 : 촘촘해야 할 이야기가 너무 억지스럽게 다가온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후반부 선정적인 장면은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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