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네덜란드 대홍수를 그린 영화 - 더 스톰 (De Storm, The Storm,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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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53년. 네덜란드의 한 해안지방을 덮친 해일은 곧이어 마을을 홍수로 잠기게 만들고 만다. 마을에서 미혼모로 5주된 아이를 키우던 줄리아는 이 홍수로 인해 아이를 잃어버리고 만다.

  해일이 멎은 후 줄리아는 해군 중령 알도와 함께 아이를 찾으려 하지만, 미혼모인 줄리아를 곱찮게 본 마을사람들은 그녀에게 손가락 질만 할 뿐 협조를 하지 않는다. 


  한편 자동차사고로 남편과 갖난 아이를 잃은 크리나는 홍수가 덮치던 날 부모를 잃은 아이를 돌보게 된다. 아이를 잃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녀는 그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생각하며 키울 생각을 하는데...


▲ 당시의 풍랑


스톰 The Storm, 2009 제작
요약
네덜란드, 벨기에 드라마 96분
감독
벤 좀보가르트
출연
실비아 호에크스바리 아츠마더크 루프트후프트모니크 헨드릭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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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현드라마같은 영화


  <더 스톰>은 1953년에 일어난 끔직한 대 홍수를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해 만든 영화다. 영화의 대부분을 실제사건에 의존한 이야기다 보니,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구성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1953년 전조도 없이 들이친 폭풍은 해일을 동반하며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간척사업으로 해수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했던 마을은 곧바로 잠기고 만다. 순식간에 일어난 이 사고로 인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사고를 입게 되고, 상당수의 사람들은 홍수를 피하지 못한채 수장되고 마는 끔찍한 사고를 당한다. 이 사고를 통해 네덜란드는 대규모 방파제 사업을 펼치게 되고, '델타웍스 사업'이라 불린 대규모 공사는 1986년에 이르서야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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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빠진 줄리아


  앞서 이야기했듯이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났던 사고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재현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과장하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극장판으로 만든 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때문인지 극적인 장면보다는 당시의 피해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픽션으로 등장한 줄리아 이야기는  <더 스톰>에서 조미료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조미료가 어쩐지 심심한 느낌이다. 사실전달에 치중한 극의 성격 탓인 것도 있겠지만, 극적인 부분을 담당해야 할 부분이 지나치게 평면적으로 구성된 나머지 입체적 갈등의 묘미가 떨어지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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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찾으러 집으로 왔지만, 아이의 모습은 없고...


 마치며...


▲ IMDb 평점

  <더 스톰>은 우리가 어린시절 즐겨 들었던 '뎀 둑을 손으로 막은 소년'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를 알 수 있을 만큼, 네덜란드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을 잘 전달하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이런 시련들을 이겨내고 뛰어난 경제.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네덜란드의 국민성은 정말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줄리아 이야기가 좀 심심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쉬움을 느끼게 하지만,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었단 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가지는 의의는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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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파제를 쌓는 줄리아와 알도



☞ 추천 : 1953년 네덜란드 대홍수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 비추천 :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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