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가 한을 품으면 사막에서도 창문이 닫힌다.
감자의 줄거리 요약 |
재난현장에서 구조해낸 환자들을 보며, 마음을 쓸어내리는 강모연(송혜교)과 정비를 취하는 알파팀원들. 다시 시작되는 평화는 그들을 평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다. 그때 흘러나오는 익숙한 목소리. 왠지 고백을 알리는 듯한 모연의 목소리는 막사 전체에 울려퍼지고, 당황한 모연은 유시진(송중기)과 다니엘(조태관)에게 전화기를 빼앗아 달아난다.
하지만 도망친 곳이 하필이면 윤명주(김지원)이 있는 곳이었고, 사자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모연은 호랑이를 만난김에 군인을 만나는 것이 어떤지에 관해 묻는다. 그리고 헤어진 명주는 시진을 만나 똑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
다음날 알파팀의 흐뭇한 구보현장을 바라보던 모연은 의료팀 막내(최민지 / 박환희)의 놀림에 도망을 치는 데, 역시나 사자 앞에 떨어지고 만 모연. 부끄러움에 시진의 곁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아무때나 들이대는 사자에게 모연은 계속 시선이 간다.
회의차 같이 이동하게 된 모연과 시진. 돌아오는 길에 대인지뢰(각주)때문에 차량이 폭파 된 두 사람은 지나가던 차량의 도움으로 겨우 복귀하게 된다. 복귀하던 차량에서 이번엔 모연이 시진에게 고백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의 그날 부터 공식적인 1일이 된다. 1
송송커플이 알콩달콩하는 사이. 한국에서 걸려온 연락은 특전사령관 윤중장(강신일)의 알파팀 방문을 알리고, 덕분에 부대는 '평상시'처럼 분주한 정비에 나선다. 하지만 특전사령관의 디버프는 다행히도 알파팀을 빗겨가게 되고, 시진과 부대원들은 한 숨을 내쉰다. 그러나 윤중장은 모연,시진,서대영(진구),명주만을 따로 부르게 되고, 그 자리에서 윤중장은 대영과 명주의 교제를 허락한다.
윤중장을 만나고 돌아오던 시진과 모연은 홍역에 걸린 아이를 발견하고, 전염성을 치료하기 위해 그 아이가 살고 있는 마을에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그 마을은 게릴라들이 인신매매를 하는 곳이었고, 시진과 모연은 그 마을에서 심각한 위험을 겪게 되는데...
▲ 알콩달콩한 송송 커플
드디어 시작되는 연인들 |
- 송송커플 : 우리는 오늘부터 1일이지 말입니다.
이제까지 철벽녀 이미지를 잘 지켜가던 그 여자는 숨겨왔던 나의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쪽팔림이란 쪽팔림은 다 당하게 되었습니다. 정치가 어울릴 법한 그 여자. 부끄러움에 우샤인송이 되고싶었지만, 그 남자는 국가가 큰 돈 들여 알려진 기술을 마구 써대며 우샤인송보다 더 빨리 나타납니다.
목소리도 내가 아니요. 그 여자는 누구고, 핸드폰은 핸드폰이 아니라는 횡설수설을 남발하던 그 여자는 결국 또 그 남자에게서 도망치고 맙니다.
하지만 이미 속마음을 들킨 상황. 그리고 한때 시스터즈의 각을 이뤘던 명주에게 조언도 들어보고. 결국 그 여자는 자신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를 점점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쪽팔림에 도망을 쳤더니, 이번에는 더 쪽팔린 대상 앞으로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거기서도 횡설수설해보지만, 결국 마음이란 건 감출 수가 없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남자랑만 있으면, 우리 사랑은 블럭버스터 되고 맙니다. 007의 다니엘 크레이크도 울고갈 그 남자는, 그 상황을 또 멋지게 넘기고 맙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그 남자가 더 멋있기만 합니다. 그렇게 멋있는 그 남자와 돌아오던 차 안에서 그 여자는 결국 숨겨왔던 그 녹음 파일이 진짜였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부터 1일입니다.
▲ 드디어 시진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한 모연
- 구원커플 : 우리도 사랑하지 말입니다.
오늘 구원이네는 말입니다. 서로 겹치는 부분이 별로 없지 말입니다. 하지만 구원이네는 지진이라도 나야 서로 같은 곳에 있을 수 있었지만, 오늘 큰 변화가 생기고 맙니다.
오늘의 한 여자는 카운셀러가 되어서 송송이네의 고민을 들어줍니다. 통하는 놈들은 통한다고 하던가. 어쩌면 하는 질문도 똑같지 말입니다. 그러다 중대장에게 장난이라도 쳐보려도 한 여자는 한 남자를 그곳에서 만나고 맙니다. 아직도 삐쳤냐는 한 남자의 물음에, 한 여자는 여전히 삐친척을 하고 휭~사라집니다. 하지만 그것이 흔히 말하는 사랑싸움이라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모습조차 꼼냥꼼냥해보입니다.
'내가 엄청난 것을 해달라고 그랬냐, 그냥 손잡고 포옹하고 그런거 하자는 것'인데 튕기는 한 남자가 바보처럼 보입니다. 그런 주제에 지구 평화는 어떻게 지키겠다는 건지. 한숨만 나옵니다. 그래서 한 남자는 중대장에게까지 바보소리를 듣습니다. 김유정님은 그의 소설 <봄 봄>에서 그랬습니다. 다른 사람이 다 뭐라그러는 건 참아도 내 여자가 '바보'라고 하는 건 참을 수 없는 말이라고. 그래서 이 바보는 드디어 큰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결전의 그날! 바보는 한 여자의 아버지 앞에서 폭탄선언을 합니다. 한 여자가 그토록 원하던 손까지 잡아주며, '네가 시키는 거 다 할테니 이 손은 나 주라'면서 아버님 앞에서 드디어 '이 여자가 내 여자다' 라며 파리의 연인 오마쥬를 시도합니다.
▲ 우리 이제 사랑하지 말입니다.
- 이고르. 진영수. 다니엘
오늘은 그리고 내일도, 이 녀석들의 이야기로 한 바쁨을 하게 될 것 같다. 이고르에게 건내줘야할 다이아몬드를 먹고 튄 진영수. 그를 잡기위해 사람을 풀어놓은 이고르는 도깨비 마을에서 유시진과 맞닥뜨리고 만다. 그때 마을의 아이가 쏜 총에 맞은 시진. 그리고 그것을 치료해야할 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는 모연. 그리고 알파팀에게 도깨비 마을에 관한 정보를 주는 다니엘.
아마도 내일은 이고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와 거기에서 얽혀지는 사랑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더 좋아하는 사람이 지는 것이라는 말은 거짓말
마치며... |
지난번에 이야기하려다 만 것인데, 공수특전단은 여단단위로 움직이게 되고 때문에 사단장(별 2개)가 아닌 여단장(별 1개)일 것이다. 그렇게따지면 전문의인 윤명주가 중의인 것(대부분 전문의는 대위, 일반의는 중의/그리고 복무기간도 중의는 아닐 것)도 말이 안되니, 그것은 계급을 구분상 용이하게 하도록 하기 위한 옥의 티쯤으로 보인다.
옥의 티따위는 둘째치고 태후가 중반을 돌면서, 드디어 연인들의 관계를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갈등관계 역시 주목이 되는데, 송송-구원 커플의 시작되는 연인들이 어떻게 펼쳐질 지 궁금해진다.
▲ 뭘해도 애틋한 구원이네
- 사람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뢰 / 비슷한 말 : 대전차 지뢰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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