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12화 리뷰 - 그 남자의 총성은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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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1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6화 리뷰 - 이런 걸 운명이라고 하지말입니다.


2016/03/17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7화 리뷰 - 재난 속에 피어나는 사랑


2016/03/18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8화 리뷰 - 실은 널 사랑하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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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5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10화 리뷰 - 사랑이란게 원래 아픈거지 말입니다.


2016/03/31 - [드라마/한국 드라마] - <태양의 후예> 11화 리뷰 - 사랑에 웃고, 사랑에 울고.



 감자의 줄거리 요약


  전날 아고스에게 납치 된 강모연(송혜교)를 구하기 위해 군복을 벗은 유시진(송중기)는 혼자 출동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알파팀의 지원으로 인해 든든한 아군을 얻게 된다. 그러나 아고스의 졸병들을 무찌른 시진 앞에 서있는 것은 폭탄조끼를 입은 모연의 모습이었고, 시진은 모연을 앞에 두고 아고스의 패거리를 조준사격해 일망타진한다.


  그 결과 모연을 대신해 총알을 맞은 시진. 다행히도 시진은 아무일이 없었지만, 모연은 조준사격에서 어깨에 총상을 입고 만다.


  메디큐브에 남아있던 윤명주(김지원)는 서대영(진구)의 안부가 걱정돼 불편한 몸에도 밖으로 나가려다 넘어지게 되고, 순간 나타난 대영의 품 속으로 안기게 된다. 역시 돌아온 모연 역시 총상을 치료하지만, 머릿 속에는 아고스가 남긴 말만이 멤돈다.


  모연은 시진을 찾아가 내게 한 거짓말이 얼마나 되느냐며, 감당할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두 사람의 사랑은 거기서 마침표를 찍는 듯 했다. 그리고 우르크에서의 마지막 회진을 도는 모연은 명주를 찾아가 그녀들만의 시스멘스를 연출한 후 그렇게 마지막 진료를 마친다.


  옛 동료였던 아고스를 보내고 돌아온 시진은, 그의 모습을 태우며 눈물을 짓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모연. 그리고 자신의 그런 모습을 회상하는 모연은 시진을 찾아가 머리끈이 없어졌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곤 자신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다 할테니, 너도 그래달라며 마침표를 찍을 뻔했던 사랑을 다시 이어간다.


  그렇게 다시 이어간 사랑. 명주는 대영앞에서 자신은 'ㅅ'이 들어간 사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삼계탕, 삼겹살, 소주, 그리고 서대영'이 좋다는 고백을 한다. 그말에 삼계탕을 준비한 시진과 대영. 하지만 삼계탕을 먹던 그녀들은 학창시절의 연애사를 꺼내어 남자들을 질투나게 만든다.


  삐쳐있는 시진을 찾아가 꾀병을 부리는 모연. 시진의 단호함에 그것이 먹히지 않자. '널 제일 좋아한다'며 정공법을 던지고, 시진의 삐침은 풀리게 된다.


▲ 왜 구원이네는 만날 애절한 걸까?


 숙적을 보내고...


  • 송송커플 : 그 남자의 총성은 눈물이었다.

  그 여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도 그 남자였지만, 그 여자가 가장 위기에 처할 때 가장 먼저 달려온 것도 그 남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그 남자를 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위기의 상황이 그 남자로 인함이라 생각되어 그를 받아들일 수 없을까봐 고민도 해보았지만, 사람의 감정은 속일 수가 없는 법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없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습니다.


  잠깐 그 남자가 없는 자신을 상상했던 그 여자는 결국 그 남자 없는 삶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그렇게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청사진은 밝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대학시절 명주와 얽혔던 썸남이 뭔지. 그 남자는 삐쳐버렸지만, 정공법을 선택한 그 여자의 공격에 특전사 알파팀 출신의 누군가는 쓰러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메디슨 스퀘어처럼 생긴 우르크 시계탑에서 두 사람이 밉을 맞출 때 시청자들의 가슴은 또다시 심쿵하고 맙니다.


▲ 만날 화보를 찍는 송송이네


  • 구원커플 : 그 선물 미리 풀어봐도 됩니까?

  빅보스와 강선생이 연락두절이라는 것을 확인한 한 남자는 현재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그래서 내 여자를 찾아가 '그 선물 미리 풀어봐도 되냐'며 이마에 입술을 맞춥니다. 그리곤 자신의 목숨을 맡기듯, 건네준 인식표. 한 여자는 내 남자의 각오를 알 수 있기에, 눈물로 그를 보내줍니다.


  하지만 그가 없는 지금은 한시도 견딜 수가 없기에, 한 여자는 내 남자를 보러갑니다. 그 순간 나타난 한 남자는 넘어지려는 내 여자를 품으로 받으며, 그렇게 또다시 심쿵하는 순간이 연출되고 맙니다. 그리고 말없이 흐르는 눈물은 그의 뺨을 감싸며, 한 여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나 그 눈물의 순간도 잠시. 한 남자는 내 여자의 과거를 듣는 순간, 눈이 팽! 하고 도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새X 어장에 물이 이렇게 좋은 지 죽여버리고 싶다'는 살벌한 멘트에도 왠지 애정이 담겨있는 한 남자는 그 자리를 박차고 사라졌지만, 한 여자는 '현재 아픈 중'이라는 버프가 남아있기에, 무서움보다는 내 남자가 질투해줬다는 사실에 더 좋습니다.


▲ 내 여자의 순간에는 항상 내가 있다.


  • 명주-모연 : 시스멘스도 있지 말입니다.

  서로의 부상을 놓고 티격태격하던 두 여자. 서로가 의사임을 뽐내며, '너나 잘해라'로 1차전을 마무리했지만, 남성 관객들이 있는 2차전의 양상은 심상치가 않습니다. 배틀의 주제는 '대학 시절 썸남'이 되었고, 정신없이 싸우던 두 여자는 배틀주제가 관객들 앞에서는 금기사항이었다는 것을 이내 깨닫고 맙니다. 순간 뻘쭘해진 두 여자. 명색이 대학민국 최상위 클래스 알파팀의 중대장, 부중대장은 그 남자를 죽이내 살리내 하며 사라지고, 남아있는 여성 선수들은 자신들의 무용담이 불러 처참한 결과에 어쩔 줄 몰라합니다.


  2차전 후, 각자의 살길을 모색하던 두 여자. 모연은 명주의 M3 감염이 처음으로 부러워집니다. 하지만 자신에는 '필살 꾀병'이 남아있기에 헛 기침을 콜럭대며 시진을 찾아갑니다.


▲ 알통구보는 언제나 옳지 말입니다.


 마치며...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억지로 창조된 케릭터지만, 아고스를 보낸 시진의 마음은 우수에 젖고 그를 안아주던 모연의 가슴은 다시 한 번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태후>에 나왔던 군대이야기 중 왠일로 제대로 된 고증도 등장한다. 특전사 1개 소대에 폭파병이 반드시 있단 것을 어찌 알았는지. 아마도 소 뒷걸음질이겠지만.


  다음주의 <태후>는 귀국한 두 커플의 이야기를 그릴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 경호팀은 어디가고, 알파팀은 오지랍도 넓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이야기가 다 그렇기에 다음주도 기대해본다.


▲ 당신의 눈물은 내 손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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