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외딴 섬의 닭백숙 맛집을 찾은 준식(조한선)과 소연(김민경) 부부는 집주인 성철(마동석)의 극진한 대접에 감사하면서도 어딘가 불편함을 느낀다. 일찍 떠나자는 소연의 말을 만류하며 조금 더 묵기로 한 준식에게 성철은 자신의 부인 민희(지안)과 잠자리를 권유하고, 준식이 민희와 잠자리를 갖는 동안 다른 방에서는 성철이 소연을 겁탈하는데.
준식에게 이상하리 만큼 친절함을 베푸는 성철의 행위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연. 그녀는 과연 무엇을 알고 있는 것일까?
▲ 백숙 집 사장 성철은 무슨 비밀을 감추고 있는 걸까?
# 어색하기 그지없는 스릴러
- 파격 노출
'함정'은 최근 나온 한국영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파격적인 정사씬을 보여준다. 조한선과 지안의 섹스씬에서는 서로의 성기 노출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야할 정도로 수위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다.
'함정'의 히로인 지안은 2007년 뉴 하트를 통해 얼굴을 비췄지만 알려지지 않았다가, 48m(2012)로 얼굴을 알리더니 이번 '함정'에서는 파격적인 노출장면으로 그녀의 이름을 관객들에게 확실히 어필하였다. 또한 Jtbc 빠담빠담에서 점감있는 사투리 연기로 얼굴을 알린 김면경은 '함정'에서 사건의 열쇠를 지닌 소연역을 맡아 화끈한 노출연기를 보여준다.
▲ 파격적인 노출을 시도하는 지안
- 아쉬운 스릴러
'함정'은 준식, 소연 부부와 성철의 관계에 감춰진 함정과 그 함정 위에 또다른 함정을 통한 반전을 주는 영화지만, 스릴러임에도 반전이 알려지는 전조가 전혀없다. 그러다보니 상황을 통해서 밝혀지는 반전이 아닌, 등장인물의 대사를 통해 "실은 이런거야" 라는 식의 반전을 보여주다 보니 내용도 심심하고, 사건 자체를 구성하는 플롯역시 개연성이 떨어지며 작위적인 설정들이 너무 많다.
특히, 중요한 순간 경찰이 등장하는 장면은 너무 짠 듯한 티가 역력하여 '함정'을 보는 재미를 떨어트린다.
▲ 준식역으로 나온 배한선. '함정'의 어이없는 스릴러가 조금은 아쉽다.
# 마치며...
마동석을 메인으로 걸고 조한선, 김민경, 지안 등의 몸을 사리지 않는 노출연기 등 메인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좋지만, 이런 훌륭한 배우들을 가지고도 제대로 버무리지 못한 연출은 매우 아쉽다. 특히, 마동석은 전작 살인자(2013)에서 보여줬던 살인마 연기와 별차이가 없어서 팔색조 배력을 지닌 마동석이란 배우의 쓰임새를 이렇게 한정시키는 연출진의 능력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 '함정'에서는 김민경의 새로운 연기 시도를 볼 수 있다.
☞ 추천 : 배우들의 온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볼 만했다.
☞ 비추천 : 좋은 재료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음식맛이 달라짐을 보여주는 좋은 예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 주연배우들의 파격 노출, 하지만 모자이크로 처리할 것이었다면 카메라 기법으로 은근히 표현하는게 더 감각적이지 않았을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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