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주먹 듀란의 일대기 - 핸즈 오브 스톤 (Hands Of Ston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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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로베르토 듀란(에드가 라미레즈)은 뒷골목에서 돈내기 싸움을 하다가 플로모(페드로 페레즈)의 눈에 띄여 복싱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파나마에서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프로모터인 카를로스(페드로 페레즈)는 18명의 세계 챔피언을 키워낸 전설의 트레이너 레이 아르셀(로버트 드 니로)을 소개한다. 


  레이의 지도아래 체계적인 수업을 배우게 되는 듀란은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켄 뷰케넌과 경기를 하게 된다. 결과는 K.O 승!. 그 뒤로 듀란은 파나마의 국민 영웅이 되고, 사랑하는 아내 펠리시다드(아나 디 아르마스)를 만나 슬하에 자녀를 두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게 된다.


  그렇게 승승장구를 이어가던 어느 날. 듀란의 평생의 라이벌이자 세계적인 복서 슈가 레이 레너드(어셔)를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의 세기의 경기 끝에 듀란이 경기를 가져가게 된다. 그러나 듀란의 프로모터인 카를로스는 천만 달러라는 대전료 때문에 듀란과 슈가 레이의 재경기를 잡는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듀란은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17kg를 감량하고 링 위에 서야하는 악재를 맞게 되는데...




핸즈 오브 스톤 Hands of Stone, 2015 제작
요약
미국, 파나마 액션, 드라마 2016.12.08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11분
감독
조나단 자쿠보위츠
출연
로버트 드 니로에드가 라미레즈어셔저니 스몰렛 더보기





인간 돌주먹의 일과 사랑. 그리고 고뇌


 역사상 가장 유명한 복서 중 하나 인 로베르토 듀란. 일명 돌주먹이라 불린 그의 일대기는 정말로 유명하다. 80년대를 수놓은 복싱계의 F4들 (슈가 레이 레너드, 마빈 헤글러, 토마스 헌즈, 로베르토 듀란) 이 있던 그 시대를 복싱팬들은 복싱의 황금기라 부르며 당대를 수놓은 그들에게 엄청난 찬사를 보낸다. 그 중 로베르토 듀란에 대한 평가는 남다른데, 다른 F4들과의 평가에서도 듀란에 대한 평가는 가장 높게 쳐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5체급 석권에 빛나는 슈가 레이 레너드 보다도 앞서는 것이기에, 그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선수인 듀란의 일대기를 보여준다. 물론 전체적인 디테일을 살렸다면, 영화는 다큐의 길을 걸을 뻔했지만, <헨즈 오브 스톤>은 듀란의 짧은 성장기. 그리고 당시의 듀란이 성장하는 꼭 필요했던 인물인 레이 아르셀과의 만남, 그리고 레이와의 만남을 통해 성장한 듀란이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평생의 라이벌이 되는 슈가 레너드와의 일전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 역사적 경기 중 하나인 뷰케넌과의 유명한 한 장면(위)를 표현한 영화의 장면(아래) / 두 사람이 입었던 바지의 모양도 동일하다.



  실화지만 가장 다이나믹 했던 듀란의 생애. 그리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다이나믹했던 슈가 레너드와의 대결은 영화를 가장 치열했던 그 순간으로 관객들을 데려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기대했던만큼 박진감 넘치는 화면으로 응수를 하는 영화는 듀란이 슈가 레너드를 도발하게 되는 장면,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패하게 되는 역사적 사실들을 적절한 조미료와 함께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때문에 복싱팬이 아니더라도, 잘 각색되어 있는 복싱 이야기에 관객들은 빠져버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영화는 인간 듀란으로서의 고뇌를 녹여내는 것도 잊지는 않았다. 알려진바대로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은 듀란은 어린시절을 불우하게 보내고, 그로 안해 커서도 망나니스러움을 버리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멘탈이 약했던 듀란의 약한 모습들. <헨즈 오브 스톤>은 듀란이 마냥 영웅은 아니고, 그 역시 인간이었고 그래서 고뇌와 좌절을 겪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영화가 보여주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듀란의 성장과 성공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은 아쉽다. 듀란은 전설의 복서들 중에서도 진 경기가 많은 복서 중 한 명인데, 영화에서는 그가 겪었을 패배와 아픔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고, 그의 승리의 영광에만 매달렸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이다.



▲ 듀란의 곁을 지켜준 아내 펠리시다드


마치며...


  ESPN 선정 올타임 랭킹 6위 등, 그를 기억하는 기록은 수많은 그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듀란을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복서 중 한 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런 듀란의 업적 중 일부를 가져와 가장 뛰어났던 선수의 가장 화려했던 시절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그리고 그가 어떠한 고뇌를 했는지를 전부 다 알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중요한 것은 영화가 위대한 선수의 화려했던 그 시절을 다이다믹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한다. 때문에 듀란을 모르는 팬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냥 복싱 그리고 스포츠 영화로서 부담없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이 점은 <핸즈 오브 스톤>이 가지는 큰 장점 중에 하나인데, 실화라고 해서 지루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 볼 만한 이야기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다. 때문에 우리는 위대했던 선수의 이야기르 오락 영화로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면 이 영화의 평점에는 호불호, 정확히는 불호가 있는 편이다. IMDb 평점은 6.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5% (신선 41, 진부 50)으로 평단과 네티즌들의 평가는 약간 갈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평단의 평가에서 혹평을 받는 이유는 위대한 선수의 이야기를 피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드디어 시작된 슈가 레이 레너드와의 일전



▥ 추천 : 다이나믹한 장면들은 다큐스럽지 않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해준다.

▥ 비추천 : 위대했지만, 왜 위대했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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