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할러웨이(Zena Holloway) 사진전 - 기대이하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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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할러웨이(Zena Holloway) - 더 판타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지하전시관


▲ 포스터 - The Water Babies (좌) / Style awards (우)


 감자는 8월 11일에 수중사진의 대가 제나 할러웨이 사진전에 다녀왔습니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사진전이라고 해서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다녀왔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기대했던 만큼의 감동은 아니었습니다.


▲ 입장티켓 - 인터파크에서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1. 호불호가 갈리는 구성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사진 인화상태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어서 집에 큰 모니터가 있다면 제나 할러웨이 홈페이지 (http://www.zenaholloway.com) 에 들어가서 감상하는 편이 훨씬 디테일 있게 다가옵니다.


 감자는 이미 제나에 대해서 잡지 및 홈페이지 등 매체를 통해서 접했기 때문에, 인화된 사진의 감성을 느끼고자 현장방문을 한 것인데, 그만큼의 감동은 없었습니다.


.CENT  / 매크업을 한 모델을 촬영 뒤 사진을 물속에 넣어 물감을 풀어서 재촬영했다고 함. - 사진 출처 : 제나 홈페이지


2. 미술관의 시선을 강요당하는 느낌


 거기에, 작품들도 유명한 작품들만 오다보니깐 이미 접한 사진들이 대다수였고, 거기에 컬랙션도 편집된 사이즈라서 사진의 감동이 퇴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구성도 대표사진 한개는 큰 사이즈, 나머지는 작은 사이즈로 구성되어 미술관 측의 시선을 강요받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마치 이 사진이 좋은거니깐, 얘만 큰걸로 보면 돼라고 가르침 당하는 느낌이랄까요?)


▲ Elle "Style awards" / 사진을 찍을 때 돈이 없어서 수영장의 한켠을 빌려 잿빛 천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우연히 붉은 천이 화면 밖으로 나갔다 들어온 것이 인어의 꼬리를 닮아 제나는 마음에 들었다고 함. -  출처 : 제나 홈페이지


3. 그나마 도슨트의 설명은 괜찮은 편


 다만, 감자가 방문한 시간의 도슨트 설명은 꽤 괜찮은 편이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습니다.

 도슨트의 설명은 사진에 대한 이해 보다는 비하인드 스토리, 즉 사진작업을 어떻게 했는가에 대한 설명위주로 이루어졌는데요. 도슨트의 설명 및 위트가 아주 좋았습니다.


▲ Swansong  / 백조는 죽을 때 한번. 구슬프게 운다는 전설에서 힌트를 얻어 촬영한 작품. - 출처 : 제나 홈페이지



4. 전체적인 아쉬움


 이번 제나 할러웨이전은 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아쉬움이 남는 전시회였습니다.


 관람에만 하루 혹은 반나절이 걸리는 외국의 유명 미술관만큼은 아니더라도, 예술의 전당이라는 한국최고의 관람장에 걸맞는 구성을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의 빈도 수라던가, 전시장의 협소함 등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관람매너는 정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데요.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찾아온 것은 좋은데,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들, 왁자찌걸. 거기에 왜 누드사진이 있냐고 항의하는 엄마까지 (도슨트 분에게 들은 사실 포함)

 아직은 관람매너의 수준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또 포토부스도 매우 작아서 뭔가 기록하기는 많이 부족했습니다.


▲ 위 사진에 보이는 것이 전부인 포토부스는 많이 아쉽다.


▲ 제나의 수중 촬영 모습. 그녀는 18세 생일 선물로 받은 수중카메라를 통해 수중 촬영에 입문하게 됐다. - 출처 : 제나 홈페이지




5. 참고 사이트

- 제나 할러웨이 홈페이지 : http://www.zenaholloway.com/

- 제나 동영상 채널 : https://vimeo.com/user13448419


※ 제나할러웨이 동영상 : elle style awards by Zena Hollo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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