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그녀가 주어온 고양이는 그녀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줄 안다. 그녀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지만, 그녀가 출근 길에 남기는 인사말이 좋고, 그녀가 떠난 후 남은 체취가 가장 향기롭다.
이 애니메이션은 서정적인 묘사가 뛰어난 신카이 마코토의 4분짜리 짧은 단편 애니메이션이다. 어느 날 그녀와 함께 살게 된 고양이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에는 봄, 여름, 겨울에 관한 짧막한 에피소드가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1. Introduction(도입부), 2. 그녀의 일상, 3. 그(고양이가 숫컷)의 일상, 마지막으로 4. 그녀의 외로움이라는 챕터로 구성되어 각 챕터에서는 챕터의 제목에 맞게 짧막 짧막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도입부에서는 그녀와 함께 살게 된 나(고양이)에 대한 소개를. 그리고 그녀의 일상에서는 그녀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그녀에 대한) 묘사가. 그의 일상에는 고양이인 나가 얼마나 그녀를 좋아하는지를 그리고 있다. 여기에 그녀의 외로움에서는 고양이가 바라본 그녀의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다. 즉 봄, 여름, 겨울을 통해 그녀와 함께 지내면서 바라본 인간의 일상을 짧박하게 표현하며 결국 "세상은 그래도 아름답다"라는 소소한 이야기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어찌보면 애니메이션보다 리뷰가 더 길수도 있는 이 이야기는 신카이 마코도의 색감이 물씬 더해저서, 아름다운 서사와 함께 인간살이에 관한 소소함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짧지만 힐링이 되는 애니메이션이다. 때문에 4분 49초라는 시간은 이야기를 감상함에 있어 큰 부담이 없으면서도, 이야기가 던지는 분위기는 잔잔한 여운을 오래 남기고 있는 것이다.
▥ 추천 : 짧지만 긴 여운...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