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폭력, 마약 등 헐리웃의 뒷 모습을 그린 미드 - 레이 도노반 (Ray Donovan)

# 감자의 줄거리 요약

  LA 유명스타들 및 부호들의 뒷처리를 해주는 유명 해결사 레이 도노반(리브 슈라이브)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도노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시즌1은 아버지 믹키 도노반(존 보이트)이 감옥에서 갑자기 출소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시절 3형제를 버리고 달아나서는 사기, 폭력 등 사건이 터지면 자식들에게 돈을 벌리는 집안의 골칫덩어리 믹키 도노반, 파킨슨씨 병을 앓고 있으면서 복싱도장을 운영하는 큰 형 테리(에디 마산), 어린시절 레이와 함께 신부에게 성추행을 당한 기억과 약간은 모자란 셋 째 번치(대쉬 미혹). 흑인으로 태어난 데릴(푸치 홀) 그리고 도노반 가족의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하고 있는 레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LA의 뒷이야기를 직설적으로 그리고 있는 쇼타임의 드라마다

# 역설 화법을 통해 그린 도노반 가족의 이야기

• 채만식의 태평천하

  채만식의 태평천하를 기억하는가? 윤 직원 영감의 행위를 역설적으로 그려낸 일제강점시의 대표적 소설인 태평천하처럼 레이 도노반도 LA의 청소보 레이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그려낸다.

  일각에서는 섹스, 마약, 살인, 폭력 을 미화시킨다는 비판의 여론도 있지만, 레이의 모습을 윤 직원 영감의 모습에 비유해 생각해 본다면 드라마 '레이 도노반'의 화법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 쇼타임(SHOWTIME)답다.

  '레이 도노반'은 쇼타임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다. 지난 9월 12개의 에피소드로 시즌 3를 마무리한 '레이 도노반'은 화려한 LA의 뒷 이야기를 그린 만큼 엄청 선정적이다. 유명인들의 마약, 섹스, 불의의 사고를 뒷처리하는 레이. 그러면서 레이 역시 갱들과 연류되기도 하고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이런 모습들을 쇼타임답게 거르지 않은 화면으로 선정적으로 그련낸다.

  여기에 예전 HBO의 데드우드(2004-2006)에서 매춘부 트릭스 역으로 파격노출을 선보였던 폴라 맬콤슨이 레이의 부인 아비로 출연해서 눈길을 끈다. 

• 시즌 4
  

  파격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레이 도노반'은 2016년 9월에 12개의 에피소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즌 3에서는 집을 나간 브리짓과 도노반의 성을 버리기로 한 데릴, 아비와 테리의 묘한 썸, 성직자를 죽인 레이가 회개 후 쓰러지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 시즌 4에서는 시즌 3의 뒷이야기를 어떻게 연결할 지 궁금해진다.

# 마치며...

  '레이 도노반'은 쇼타임답게 야하다. 그리고 폭력적이다. 이렇게 선정적이지만 레이를 맡고 있는 리브 슈라이브의 고독한 연기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노반 가족의 이야기는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미드를 좋아하는 팬 중 '레이 도노반'을 못 본 사람이라면, 야하면서도 재밌는 '레이 도노반'을 추천한다.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