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기만 그들의 유치함: 팔선: 요괴대전 (仙班校园 The Eight Immortals In School,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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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500년 전 팔선이 요괴 몽마에 맞서 싸우고, 승리를 이룬다. 그 결과 몽마의 심장은 팔선에 의해 봉인이 되고, 세월이 흘러 몽마는 심장을 찾기 위해 인간세상에 내려오게 된다.


  한편 팔선들은 인간세상에서 몽마의 심장을 지키며, 고등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채 살아가게 된다. 그러던 중 옆 학교인 즈챵고에 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그때 나타난 쉬웬웬 선생에 의해 팔선과 즈챵고 학생들은 농구로 승부를 내기로 한다. 그러다 팔선 중 한 명이 인간세상에서 도술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규약을 어기게 되고, 그 벌로 신선으로부터 벼락을 맞는다.


  그순간 팔선이 약해진 틈을 타 몽마가 나타나게 되고, 그들은 몽마의 술법에 의해 하나 둘 씩 당하고 만다. 몽마로부터 인간세상을 지켜야 하는 팔선들. 그리고 그들로부터 심장을 되찾으려는 몽마. 이들의 싸움에서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내용은 산만하고, B급 코드는 유치하기만 했다.


  <팔선: 요괴대전>은 팔선과 요괴 몽마의 일대 승부를 그리고 있는 코믹 뮤협극이다. 영화는 몽마라는 요괴가 인간세상에 위해를 끼치려는 것을 팔선들이 막아내고부터들을 코믹하고 유쾌한 웃음으로 버무리고 있는 영화다. 그리고 웃음이라는 소재 위에 B급 코드를 얹은 영화는 소위 '병맛 코드'를 통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려 하는 것이다. 여기에 쉬웬웬으로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육감적인 몸매를 이용해 17금스러운 섹시코드도 덮히며, 병맛+섹시라는 소재로 관객들을 즐겁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어딘가 2% 부족한 아쉬움을 자아내게 된다. 이들이 펼치는 B급코드는 과거 주성치가 보여줬던 이야기를 지금에 다시 가져온다해도, 이보다는 나을만큼 굉장히 유치하다. 언제적 개그코드인지도 모를 이상한 억지웃음에 그냥 가슴만 보여주려는 섹시코드는 야릇한 즐거움이라기보다는 지져분한 불쾌함만 안겨준다. 더구나 두서없이 흐르는 이들의 이야기는 웃음으로 대충 얼버무리려는 시도를 보이고는 있지만, 정작 웃음이 웃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냥 산만하게 다가올뿐이다.


  <팔선: 요괴대전>에서 만드는 이야기는 그냥 유치하고, 산만하게만 다가오게 된다. 이야기도 몽마가 밑도 끝도 없이 500년 후에 그냥 나타나서 팔선들이 있는 학교로 찾아간다는 스토리를 녹이고 있기에 별 내용도 없다는 점은 이들의 아쉬운 웃음을 더욱 초라하게 만들고 만다. 때문에 이야기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그 위에 그들이 준비한 개그와 섹시를 얹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가슴만 강조하는 이 영화의 섹시코드



마치며...


  감자는 최근 중국영화에서 만드는 B급코드가 괜찮음보여줬기에, <팔선: 요괴대전>에서도 이러한 풍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들의 개그는 올드했고 유치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밑도 끝도 없이 펼쳐지는 이야기는 산만하게 다가와, 개연성 따위는 없음이 그대로 노출되고 말았다. 여기에는 결정적으로 코미디가 웃기지 않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때문에 잘 웃겼으면 모든 것이 해결됐었을 상황이 웃기지도 못함으로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때문에 영화는 92분이라는 시간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고, 보는 이들은 지루함만 잔득 안은채로 아쉬움을 느껴야만 하는 것이다.



▲ 액션에서도 중국무협치고는 조금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팔선: 요괴대전

팔선: 요괴대전 (The Eight Immortals In School, 2016)

네티즌

10.00(1)
평점주기
개요
93분중국15세 관람가
감독
왕자명






▥ 추천 : ...

▥ 비추천 : 어디서 많이 본듯한 개그를 올드하게 따라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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