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으로부터 날아온 메시지: 메시지 프롬 더 킹 (Message from the King,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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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느 날 여동생 비앙카(Anna Diop)로부터 도와달라는 연락이 오고, 제이콥(채드윅 보스만)은 비앙카를 찾기 위해 LA로 떠난다. 도착한 LA에서 비앙카가 살고 있던 곳을 찾아가지만 여동생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고, 그녀가 남긴 물품 몇 가지만을 얻게 된다. 그것들을 단서로 여동생의 행방을 찾던 중 시체 안치소에서 비앙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제이콥은 그녀가 죽기전 누군가로부터 심한 고문을 받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제이콥은 여동생을 그렇게 만든 자들을 찾아나서게 되고, 그러면서 여동생의 죽음 뒤에 있던 비밀들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왜 죽은 것이며, 그녀가 남겼다는 것들은 누군가에 위협이 되는 것일까? 지금 제이콥의 분노에 찬 이야기가 시작된다.



▲ 동생을 찾아 이국땅을 밟게 된 제이콥


느린 호흡이 묵직한 한 방을 가져오다.


  어느날 남아공으로 날아온 여동생(비앙카 킹)의 연락. 메시지 속 여동생은 도와달라는 말만을 남기고 더이상 연락이 닿지 않는다. 결국 여동생을 찾아 먼 미국땅까지 날아오게 되는 제이콥은 여동생의 죽음 뒤에 또다른 비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영화는 이러한 여동생의 죽음을 그리면서, 그 가운데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메시지 프롬 더 킹>은 여동생을 찾는 오빠의 힘겨운 싸움을 '하드보일드'의 형식으로 녹여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의 장소에 도착하면 또다른 진실들이 다음 장소를 가르키게 되는 모습, 그 뒤에 있을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극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게 된다. 특히 천천히 제이콥과 주변인들을 훑는 듯한 영화의 연출기법은 호흡 속에 진중한 무게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하드보일드'만의 색체를 잘 살려내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만 이러한 느린 호흡에 관해서는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 이것은 느린 호흡이 만족스럽지 못 한 진행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루즈하게 끌고 있다는 것인데, 감자의 경우에서는 진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과도한 느림이 갖는 어쩔 수 없는 루즈함도 분명 존재하기에,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남긴다. 여기에 <메시지 프롬 더 킹>가 보이는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를 위해서 주변의 상황을 쓸데없이 몰아가는 점은 불편하게 다가온다. 제이콥과 같은 모텔에 묵고 있는 켈리(테레사 팔머)같은 경우가 바로 그것인데, 켈리의 역할은 스타파워의 한 방 이상의 존재감은 없었다는 점에서 결국 분위기를 어둡게 몰아가기 위해서 등장인물을 쓸데없이 소비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한없는 무거움이 흡사 느와르의 그것처럼 영화를 어두운 색으로 채색하게 되는 과정은 묵직한 한 방으로 연결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한다. 물론 이 역시 호불호일 수는 있겠지만, 채드웍 보스만이 연기하는 제이콥의 무거움이 여동생의 죽음의 이유를 밝히는 오빠의 간절함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재미를 느끼게 된다.



▲ 그러다가 옆 방에 묶는 켈리를 만나게 되고...


마치며...


  <메시지 프롬 더 킹> 역시 넷플릭스에서 출시한 스릴러물이다. 항상 좋은 것만을 보자고 약속했던 세 남매가 막내의 죽음 이후 여동생까지 죽음에 이르고, 그것에 대한 책임감은 여동생이 죽게 된 이유를 밝히려는 제이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비밀을 밝혀가는 스릴러로서 묵직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었다. 이야기의 짜임은 군데 군데 헛점이 노출되기도 하지만, 채드웍 보스만이 만드는 진중함은 부족한 점들을 충분히 채워주고 있었다. 다만 호불호의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는 점은 보편적 재미라는 점에서 살짝 결여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무거운 분위기가 이야기 잘 이끌고 있었다는 점은 괜찮은 재미를 안겨주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 프롬 더 킹>의 평점은 IMDb 6.4점, 로튼 토마토 지수 50%(신선 3, 진부 3)으로 살짝 아쉬운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역시 호불호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로튼의 관람객 지수에서도 48%에 불과하다는 점은 호의 영역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끝을 알 수 없는 이야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메시지 프롬 더 킹

메시지 프롬 더 킹 (Message from the King, 2016)

네티즌

8.29(7)
평점주기
개요
스릴러102분미국
감독
파브리스 두 웰즈







▥ 추천 : 채드웍 보스만과 테레사 팔머의 스타파워가 만든 재미들.

▥ 비추천 : 느린호흡이 묵직함은 주지만, 별 볼일은 없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 중간 노출장면이 조금씩 등장하며, 미성년자와 동성매춘를 의미하는 장면들도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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