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스웨덴영화제 개막식 및 리셉션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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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이화대학교 ECC 극장에서 열린 제6회 스웨덴영화제 개막식 및 리셉션에 초대를 받아 다녀왔습니다. 이번으로 6번째 열리고 있는 스웨덴영화제는 단일 국가 영화제로는 최장, 최대 규모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장소 역시 아트 영화를 위주로 상영하고 있는 이화 여자 대학교 아트하우스 모모와 그 옆에 있는 ECC 극장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이번 행사는 총 10일간 열릴 예정이며 서울과 광주, 그리고 부산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상세일정은 다음과 같은데,


<스웨덴영화제 상세 정보>

1) 서울
장소: 아트하우스 모모 (http://www.arthousemomo.com)
일정: 11월 1일 (수) – 11월 7일 (화)

2) 부산
장소: 영화의전당 (http://www.dureraum.org/)
일정: 11월 3일 (금) – 11월 19일 (목)

3) 광주
장소: 광주극장(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일정: 11월 5일 (일) – 11월 11일 (토)


  위와 같이 열린다고 하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아울러 모든 영화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티켓은 오전 10시 해당 극장에서 배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극장 측에 연락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자가 다녀온 행사는 개막식 및 리셉션 인데, 행사에는 주한 스웨덴 대사 및 한서 문화 명예 협회 회장,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개막작 <미나의 선택>에서 주연을 맡은 말린 레바논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 식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할 때의 모습


  위에 보이는 행사장이 이화 여자 대학교 ECC 극장인데 양측에는 대회 포스터, 그리고 가운데 있는 스크린에서 스웨덴 영화제 출품작들의 예고편이 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행사 중에는 일정이 바뀌어 예고편은 틀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어지는 식사 시간을 이용해서 예고편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사진 우측 하단이 준비된 뷔페입니다.)



▲ 이 분이 바로 주한 스웨덴 대사관 대사입니다. (사진 뒷통수만 보이시는 분이 바로 말린 레바논 ^^;;)


  첫 번째로 나온 주한 스웨덴 대사는 영화제 감사 인사 및 영화제 서울 외 부산과 광주로 확대 되고 있음을, 그리고 개막작 <미나의 선택>과 주연 배우 말린 레바논의 소개(말린이 서서 인사를 했는데, 메모 중이라 그 모습은 담지 못했습니다.). 그 후 스웨덴 영화가 국제 무대에서 점차 발전하고 있음을 강조한 후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100주년 행사 예정 및 11월 2일 행사에서 <이터널 섬머>의 감독 안드레아스 외만이 참석 할 예정이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레아스 외만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이와 함께 영화제가 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 개회식을 선포하며 스웨덴 대사의 순서는 끝을 맺었습니다.



▲ 대사의 뒤를 이어 등장한 한서 문화 명예 협회장


  뒤를 이어 한서 문화 명예 협회 회장의 순서에서는 먼저 '짧은 개회사가 미덕이다' 라는 강력하고 바람직한(?) 멘트와 계속해서 재밌는 멘트로 식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분의 순서에서는 긴 말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처럼 매년 발전하고 있는 스웨덴 영화제에 대한 감사와 내년 7회 영화제 역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씀으로 순서를 마쳤습니다.



▲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이어지는 순서에서 김동호 위원장이 등장하여 스웨덴 영화가 보기 힘든 상황에서 스웨덴 영화제를 통해 우리가 접하지 못한 영화들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며 순서를 마쳤습니다.



▲ 드디어 뒤통수 누님(?)의 등장


▲ 이어지는 말린 레바논의 순서


  말린 레바논의 순서에서는 한국이 처음임과 존재하지만 보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소개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소개를 한 후, 자신이 여배우에 앞서서 배우로서 작품을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라는 소개를 하였습니다. 특히 자신을 여배우가 아닌 배우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러한 점은 뒤에 있을 GV 시사회에서도 여배우가 아닌 배우임을 강조하며 성평등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말린 레바논의 순서를 마지막으로 안드레아스 외만이 다음날 저녁에 참석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 후 영화 상영 일정과 함께 개회식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 준비된 식사 시간, 준비된 음식들


▲ 음식을 가져가는 사람들


▲ 감자가 가져온 음식들


  개막식이 끝난 후 주최 측에서 준비한 식사입니다. 접시 사진 상단 우측 커다란 고기 완자 꼬치가 보이는데, 이 아이는 조금 향이 강해서 우리 입맛에는 조금 낯선 음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스웨덴 대사관 측에서 준비한 음식이라서가 아닐까 싶은데, 그래서 끝까지 완판 못한 유일한 음식이기도 했습니다. (^^;;) 그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저것 만으로도 굉장히 배가 불렀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 음식을 제공해준 주최 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디저트들의 모습. 키위 위에 치즈를 얹은 아이와 멜론, 자몽, 포도의 모습. 특히 치즈를 얹은 키위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것으로 개막식 및 리셉션 행사가 모두 마치게 되었습니다. 스웨덴 영화가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북 유럽, 그 중에서도 스웨덴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섬세한 시선에서 날카롭게 건드리고 있었다는 점에서 괜찮은 영화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위에 보이는 연락처를 통해서 꼭 한 번 참석해 주시길 바랍니다. 


  스웨덴 영화제는 내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올해 기회가 되지 않는 분들께서는 내년을 노려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행사는 부산과 광주에서도 열리고 있으니, 지방에 사시는 분들의 많은 참여도 부탁 드립니다. 


  원래는 어제 영화제에 다녀온 후 바로 글을 작성할 예정이었지만, 감자가 사는 곳에서 이화 여대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다녀온 후 바로 뻗어버리고 말았습니다. ^^;; 덕분에 지금 작성하게 되어 좋은 영화제를 더 빨리 알리지 못한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행사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 드리겠습니다.


▲ 스웨덴 전통 복장으로 행사를 도와주신 두 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개막식 후 준비된 음식과 담소를 나누는 참가자 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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