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을 학대하고 있는 의문의 여인 린
빨간 옷을 입은 소녀는 돌아왔지만, 재미는...???
1편에 이어 붉은 옷을 입은 소녀의 이야기가 다시 찾아왔다. 이번 <마신자 2>의 이야기에는 1편과 동일하게 허위녕이 출연하고 있다. 하지만 내용은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없고, 붉은 옷의 소녀와 이상한 야산 속에 살고 있는 작은 귀신들의 모습만이 전편과 동일한 세계관을 보여준다. 이번 이야기는 죽은 아이를 되살리려는 흑마술에서 비롯된 저주를 이야기한다. 여기에 아이라는 속성은 낙태와 그것이 만든 비극이로 이어지며 이야기를 한 층 더 괴기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1편이 그러했듯, 2편의 이야기 역시 공포라는 점은 전혀 느껴지지가 않는다. 1편에서는 그나마 깜놀의 상황으로 관객들을 공포스럽게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2편에서는 그나마도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괴기스런 상황들로 공포를 자극하고 있으며, 붉은 옷의 아이가 남긴 비밀을 케어나가는 리슈펭의 활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뿐이다.
<마신지 2편>은 1편과 비슷한 공포의 상황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대만판 홍콩 할매 귀신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하는 것으로 생각이 든다. 영화가 보여주는 상황들 역시 우리 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을 계속 우려먹듯, <마신자>의 이야기 역시 빨간 옷에 너무 집착을 한다. 즉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에서 억지로 뽑아내는 공포의 상황들은 관객들을 무섭게 만들기에 역부족이 아닌가 싶다.
▲ 딸을 구하러 간 자리에서 구출한 또 다른 여인 쉔
마치며...
<마신자2>의 이야기는 과거 아이를 낙태한 경험이 있는 자와 미혼모, 여기에 아이를 되살리려는 자의 이야기가 뭉쳐서 빨간 옷의 저주를 새롭게 구성한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그리 무섭지 않다는 점은 여전히 아쉽다. 1편은 국내 관객 9761명을 모으며 나름 선방한 듯 했지만, 평에선느 그리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2편 역시 국내 관객들에게는 비슷한 평가를 받을 것으로 사료 된다. 영화의 모티프가 사건들 역시 국내의 정서에는 낯설기는 매한가지다. 때문에 <마신자 2>에서 무서움을 기대하는 관객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 과연 리슈펭은 붉은 옷 소녀의 저주에서 딸을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1편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재미는 없다.
★ 감자평점 (스토리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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