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악동들의 크리스마스: 베러 와치 아웃 (Better Watch Out,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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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크리스마브 이브, 루크(리바이 밀러)의 부모님들은 크리스마스 모임에 참석하면서 옆 집에 살고 있는 애슐리(올리비아 데종)에게 루크를 부탁한다. 평소 애슐리를 짝사랑하던 루크는 그 날이야 말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절친 개럿(에드 옥슨볼드)과 함께 애슐리를 공략 할 방법을 모색한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오고, 고백 할 타이밍을 찾는 루크. 그때 괴한이 등장하게 되면서, 애슐리와 루크는 ‘나 홀로 집에’를 찍게 된다. 하지만 그 일은 루크가 개럿을 시켜 준비한 일로 들통이 나면서, 루크의 계획은 큰 차질을 맞는다. 그 순간, 또 다른 일이 터지게 되면서 애슐리의 크리스마스는 큰 위기에 빠지고 마는데…



▲ 밖에서 이상한 인기척이 느껴진다?


코미디와 공포, 그리고 <나 홀로 집에>의 고정 관념을 멋지게 흔들다.


 <베러 와치 아웃>의 이야기는 분명 <나 홀로 집에>의 짝퉁처럼 느껴졌다. 아이와 베이비시터가 있는 밤에 나타난 괴한의 존재는 그러한 의심을 하고 남음이 충분했다. 더구나 이들이 옷 장 안에 숨는 장면이 공포 보다는 웃음을 자아냈다는 것을 느꼈을 때는 무서움보다는 황당함이 더욱 커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베러 와치 아웃>의 이야기는 그처럼 허술하게 만들지 않았음을 금세 눈치 챌 수 있었다. 기존의 크리스마스로 대변되는 <나 홀로 집에>의 전통적 가치관을 멋지게 뒤흔드는 이야기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아이가 집을 지키고, 어른들이 집을 공격하는 악당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황당하게 흔들어 놓는다. 여기에서는 루크와 개럿이 악당, 그리고 착한 애슐리와 그의 남자들이 피해자가 되기 때문이다.


 영화의 이야기는 13살 아이들이 나오는 이야기를 피 빛과 살인으로 가득한 황당한 크리스마스로 바꾸어 놓는다. 이렇게 전통적 가치관을 변용 시킨 이야기는 자신들이 준비한 이상한 크리스마스 속으로 관객들을 몰아넣는다. 여기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뭥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만, 웬지 이러한 황당함이 이상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다만 13살 어린이들을 잔인한 살인자로 묘사하고 있는 점은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마치 사이코패스 꿈나무의 활약상을 그려 놓는 듯한 이야기는, 어린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자세한 살인의 과정은 묘사하지 않지만 그 자체 만으로 충분히 시뻘겋게 느껴진다. 때문에 이 점으로도 영화의 이야기는 충분히 불편하다.


 그렇지만 전통적 가치관을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끌고 갔다는 점은 굉장히 신선하다. 특히 영화의 중반까지도 ‘또 다른 변수가 있겠지?’ 하며 루크의 행동을 납득하지 못했던 관객들도, 영화가 진행 될 수록 ‘원래 이런 영화’ 라는 점을 인지 하게 되면서, 영화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된다는 점도 재미에 한 몫을 하게 된다. 때문에 이들이 황당하고 시뻘건 크리스마스의 이야기는 신선한 재미와 충격이 있는 공포 영화가 될 것으로 사료 된다.



▲ 그리고 잠시 후 등장한 괴한의 모습


마치며...


 <베러 와치 아웃>의 이야기는 분명 황당하고 이상하다. 기존의 가치관을 뒤흔든다는 것은 아무래도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영화의 이야기는 황당하고, 이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붙들어 놓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연출의 힘으로 말미암아, 흩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잘 붙잡고 있었다는 점은 <베러 와치 아웃>가 만든 연출의 승리가 아닐까 싶다.


 IMDb 평점은 6.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6%(신선 43, 진부 7)로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영화의 이야기도 재미를 주지만,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공포 영화 <더 비지트 (2015)>에서 남매로 출연했던 올리비아 데종과 에드 옥슨볼드가 서로 상반되는 입장으로 출연하고 있는 것도 묘한 재미를 더하고 있다.



▲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루크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애슐리.


요약
오스트레일리아 외 공포 외 2018.02.08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89분
감독
크리스 펙코버
출연
리바이 밀러올리비아 드종에드 옥센볼드알렉스 미킥  더보기
누적관객수
4,579 명 (2018.02.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시뻘겋다.

▥ 비추천 : 초반에는 '이게 설마 이렇게 가나?' 싶은 의심에 빠질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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