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사랑하는 방법 - 늑대아이 (おおかみこどもの雨と雪, Wolf Children,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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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청강을 하던 '그'를 만나게 된다. 그 짧은 만남이 인연이 되어 두사람은 사귀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신이 일본에서 사라진 '일본늑대'의 유일한 후예임을 밝히게 된다. 그렇게 사랑의 결실은 두 사람에게 '유키'와 '아메'라는 선물을 주었지만, 어느날 불의의 사고로 '그'가 죽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


  이제는 혼자서 '유키'와 '아메'를 키워야 하는 상황. 아빠를 닮아 아이들 역시 '늑대인간'인 상황. 이웃사람들은 집에서 나는 짐승의 소리때문에 항의를 하기 시작하고, '하나'는 시골의 인적드문 시골 마을로 가서 아이들의 삶이 '늑대'가 될지 '인간'이 될지를 지켜보기로 하는데...


 ▲ 관련리뷰 : 2015/09/13 - [영화/애니메이션] - 이와이 슌지가 전하는 유쾌한 명랑만화 - 하나와 앨리스 : 살인사건 (花とアリス殺人事件) 


▲ 화 내거나 떼를 쓸떼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유키


동명영화
늑대아이 The Wolf Children Ame and Yuki, 2012 제작
요약
일본 애니메이션, 판타지, 로맨스/멜로 2012.09.13 개봉 전체관람가 117분
감독
호소다 마모루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오사와 타카오쿠로키 하루니시 유키토 더보기
누적 관객수
339,569 명 (2015.12.0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www.ookamikodomo.jp


 다름을 사랑하는 방법


  어느날 반해버린 남자가 알고보니 '늑대인간'인 상황. 놀람도 잠시 어느 덧 두 아이의 부모가 되었지만, 어느날 남편이 사고로 죽고 만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시골로 이사 온 '하나'는 그곳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그렇게 지내기를 몇해, 어느 덧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유키'와  '아메'. 하지만 두 남매의 모습은 너무도 다른기만 하다. 인간사회에 적응해가는 '유키', 그리고 숲속의 '스승'을 만나 숲의 일원이 되고픈 '아메'.


  <늑대아이>는 <썸머 워즈(2009)>, <시간을 달리는 소녀(2006)>으로 유명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하나'라는 여인이 갖는 따뜻한 모성애를 그리고 있음과 동시에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 관련리뷰 : 2015/12/28 - [영화/애니메이션] - 호소다 마모루가 말하는 화합의 끈 - 썸머 워즈 (サマーウォーズ, Summer Wars, 2009) 


▲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된 하나



  끌리고 보니 '다른 존재'였던 남편, 그리고 그 남편과의 사이에서 맺은 결실들 역시 '다른 존재'.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렇게 '다른 존재'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다름을 안고 있는 존재'와 '그 다름과 다른 존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그것들을 가능(인정)하게 하는 것은 사랑(愛)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를 사랑했기에 인정할 수 있었고, 그와의 결실들을 사랑했기에(모성애) 각자의 길을 인정할 수 있었고, '유키'를 좋아했기에 그녀의 비밀을 감수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내내드는 생각은 왜 '다름이 공존할 수 없었을까?'하는 점이었다. 물론 '유키'의 모습을 통해서 공존의 가능성에 관한 길은 열어놨지만, 그보다 더 중심적으로 그려지는 '아메'의 이야기에서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슬프기도 하면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 관련리뷰 : 2015/11/28 - [영화/애니메이션] -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는 애니메이션 - 어린왕자 (Le Petit Prince, The Little Prince , 2015) 


▲ 잠이 든 아메와 유키


 마치며...


  우리나라 우화중에서 사람을 동생과 어미로 여겼던 호랑이의 이야기를 떠올려봤다. 우리우화에서 보여줬던 어우러짐이 갖는 감동의 모습이 더 끌리는 건 왜일까?


  물론 <늑대아이>에서 보여주는 모성애와 그것이 보여주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그리고 늑대의 울음이 보여주는 희망적 메시지는 잘 전달이 되지만 그러면서도 못내 아쉬움이 느껴지는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엔딩크레딧에서 보여주는 '유키'와 '아메'의 유년시절과 O.S.T의 음악은 마지막을 장식하는 감동이 되어 눈물 짖게 만든다.


▲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유키



☞ 추천 : 감동의 카타르시스가 전달되는 애니메이션

☞ 비추천 : 공존의 메시지가 없는 것은 사뭇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예고편



  • ※ 엔딩크레딧 O.S.T 가사 번역


まだ見ぬあなた 逢えますように

아직 보지 못한 널 만나기를


おなかをさすり いつも願った

배를 쓰다듬으며 늘 빌었단다


>ふうう ふうう

우우우 우우우


どんな かおしてるかな

어떻게 생겼을까


ふうう ふうう

우우우 우우우


どんな こえをしてるの

목소리는 어떨까


おおきな瞳 わたしを映す

커다란 눈이 나를 비추네


なみだの粒が ほほにはじける

눈물 방울이 뺨에 떨어지네


まんま まんま

맘마 맘마


おいで ごはんできたよ

이리 오렴, 밥 다됐단다


たたた たたた

다다다 다다다


おいで さんぽいこうよ

이리 오렴, 산책하러 가자


泣きはらした目で 膝を抱える

퉁퉁 부은 눈으로 웅크리고 있는


訳を聞かせて すべて話して

이유를 알려주렴, 전부 말해주렴


だいじょうぶ どこへも行かないよ

괜찮아, 아무 데도 안 간단다


なにがあっても いっしょにいるよ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란다


あなたの笑った顔が 好きよ

너의 웃는 모습이 좋단다


落ち込んでいても 元気をくれる

풀이 죽었을 때도 기운이 나게 해준단다


ルルル ルルル

루루루 루루루


おいで 歌 歌おうよ

이리 오렴, 노래하자꾸나


うおおん うおおん

워어어 워어어


おいで のど 鳴らそうよ

이리 오렴, 목청 높히자꾸나


きらら きらら のびのび 育っておくれ

바안짝 바안짝 무럭무럭 자라주렴


雪を駆け 雲を数え

눈 위를 누비며 구름을 세며


雨に遊び 風に吹かれて

빗속을 뛰놀며 바람을 맞으며


花に埋もれ 草笛鳴らそう

꽃 속에 파묻혀 풀피리 불자꾸나


四本足で 二本の足で

때로는 네 발로, 때로는 두 발로


新しい朝 新しい風

새로운 아침, 새로운 바람


あなたのために準備されたの

널 위해 준비된 거란다


新しい朝 新しい光

새로운 아침, 새로운 빛


世界はあなたのためにある

세상은 널 위해 있는 거란다


新しい朝 新しい虹

새로운 아침, 새로운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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