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출신 감독의 미국영화 - 길들여진 말 (Broken Horses, 2015)

감자의 줄거리 요약

  어린시절 보안관이던 아버지가 괴한의 총에 돌아가시고 만다. 남겨진 버디(크리스 마퀘트)는 동생 제이콥(안톤 옐친)을 부양하기 위해 식당에서 일하던 중 줄리어스를 만나게 된다. 줄리어스는 버디에게 아버지의 원수와 총 한 자루를 쥐어주며 꼭 복수하라는 말을 남기게 되고, 버디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은 그날 줄리어스 밑에서 일하게 된다.

  15년 후 성인이 된 제이콥은 교향악단에 입단을 준비하며, 그의 피앙새 비토리아(마리아 발베르드)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던 중 어느날 버디에게서 연락이 오면서 형제는 고향에서 재회를 하게된다. 하지만 버디를 조직에서 빼내려는 제이콥이 못마땅한 줄리어스는 제이콥을 사살하려 하지만, 암살자는 도리어 제이콥에게 죽고 마는데...

  형제가 재회하던 날. 피로 물들기 시작하는 고향마을. 형제의 앞 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제이콥의 행방에 대해 묻는 줄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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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들여진 말 Broken Horses, 2015 제작

요약

미국 | 액션, 범죄 | 청소년관람불가 | 101분

감독

비두 비노드 초프라

출연

빈센트 도노프리오, 안톤 옐친, 크리스 마켓, 마리아 발베르드 더보기

발리우드 출신 감독이 그리는 미국식 느와르

  <길들여진 말>은 <세 얼간이(2009)>의 각본을 담당했던 비두 비노드 쇼프라 감독의 첫 번째 미국진출 작이다.

  '길들여진 말은 달아나지 않는다.'라는 격언에서 따온 극의 제목은 영화 속 버디의 모습을 비유하는 단어다. 어린시절 어리숙함으로 놀림을 받던 버디는 줄리어스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원수에게 총알을 날리게 되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15년을 줄리어스에 충성하게 된다. 머리가 어리숙한 버디는 줄리어스가 시키는 대로 하는 '길들여진 말' 이었고, 말이 우리를 떠나려하자 줄리어스는 말을 병들게 한 원인이 제이콥에게 있다고 생각하여 제이콥을 죽이려 든다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 제작되었지만, 어딘가 인도영화와 흡사한 구석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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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시절 자신이 자랐던 마을로 돌아온 제이콥. 그리고 그의 부인 비토리아

  마치 신분의 계급이 있는 듯한 배경은 인도의 카스트제도를 떠오르게 하며, 그 가운데 줄리어스에게 충성하는 버디는 카스트제도의 불가축 천민이 떠오른다. 그렇기에 영화의 기본 골자는 불가축천민이 카스트제도를 벗어나려 하기에 벌을 내리는 줄리어스의 모습만 떠오른다.

  다행히도 이 영화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덕에 뮤지컬은 등장하지 않는다. 극의 분위기도 나름 느와르의 모습을 보여주며 런닝타임 100분 낸 어두운 분위기로 채워주고 있다. 하지만 인도영화에서 보여지는 쓸데없는 부분을 세세하게 그리는 기법은 여전히 보이고 있으며, 극의 시나리오도 군데군데 헛점이 보이는 엉성함이 존재한다는 점은 여전히 발리우드를 벗어나지 못한 티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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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이 줄리어스에게서 벗어나길 바라는 제이콥

마치며...

▲ IMDb 평점

 <길들여진 말>의 IMDb 평점은 5.7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높은 평점은 역시 서아시아권에서 나왔다는 점은 5.7 역시 신뢰하기 어려움을 알려준다.

  발리우드 출신의 감독이 만든 미국영화(헐리웃 영화라고 하기에는 뭔가가 다르다.)는 아직은 인도식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나름의 느와르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는 점은 이 영화의 매력으로 보인다. 다만 느와르의 어두운 분위기에 구멍이 송송 났다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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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을 보호하기 위해 줄리어스 일당에 들어간 제이콥

☞ 추천 : 발리우드 출신 감독의 미국영화

☞ 비추천 : 아직 인도의 향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