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남자의 기묘한 크리스마스 - 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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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2001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선(조셉 고든 레빗)은 부모님을 잃게 된다. 그때 이선의 곁을 지켜준 건 다름아닌 죽마고우 크리스(안소니 마키)과 아이작(세스 로건) 그날 부터 매년 세 남자는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기로 약속하고 오늘에 이른다. 현재 크리스는 유명 스포츠 스타가 되어있고, 아이작은 성공한 비즈니스 맨이 되어 있는 등 각자의 위치에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이선만은 여전히 제자리를 멤돌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오늘. 크리스마스를 앞 둔 어느 행사장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든은, 손님들의 옷을 정리하던 중 '호두까기 파티' 초대장을 발견하게 된다. '호두까기 파티'는 이선이 크리스, 아이작과 크리스마스를 보낸 이후 쭉 꿈의 파티로 여겼지만, 단 한 번도 초대 받지 못한 그야 말로 워너비 파티!. 그런데 바로 오늘. 그 초대장을 그것도 세 장이나 보게된 이선은 하던일을 때려치우고, 초대장을 훔쳐서 친구들과 내 꿈의 파티에 참여하려 하는데...


 ▶ 관련리뷰 : 2015/08/29 - [영화/해외영화] - 유쾌한 결혼 대사기극 - 더 웨딩 링거 (The Wedding Ringer, 2015) 


▲ 요정표정으로 일하는 이선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2015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감독
조나단 레빈
출연
조셉 고든-레빗세스 로겐안소니 마키리지 캐플란 더보기





 이선의 거대한 총각파티


  <더 나이트 비포>는 동화 '스크루지 영감' 이야기에서 각각 세번의 과거를 보게 되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고 있다. 영화에서는 스크루지 영감 대신 이선과 두 친구가 등장해서 '주변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천사역에는 마약 딜러가 등장해서 기묘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어른들의 동화를 선사해주고 있다.


  어린시절 펍에서 우연히 듣게 된 '호두까기 파티'. 가장 광란의 파티라 일컬어지는 그 파티에 참여하기 위해 친구들은 부단히 애를 썼지만, 이제껏 한 번도 그 파티에 초대받은 적이 없다. 이제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리를 잡은 친구들은 그때의 기억은 이제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선의 아르바이트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초대장으로 인해 그때의 추억이 되살아나면서, 세 친구들의 마지막 광란의 이야기가 시작되려 한다


  <더 나이트 비포>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칭하는 뜻으로, 그 전날 밤을 의미한다. 영화는 염원하던 파티에 참여하게 된 세 친구들의 모습을 굉장히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영화의 초반은 극강 병맛코드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유태인으로 나오는 아이작이 교회에서 '내가 예수를 안 죽였어요!'라고 하는 부분이라던가, 파티에서 메시아라는 선수의 손바닥에 못을 박는 장면은 육성으로 웃음이 뿜어져 나올만큼 웃기다. (각주[각주:1]


 ▶ 조셉 고든 레빗의 다른 영화 : [영화/해외영화] - 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 - 누구에게나 있는 사랑의 흔적들. 열병같은 사랑이야기.


▲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는 이선, 크리스, 아이작


  극강 병맛 코드를 선사하던 영화는 마일리 사일러스(이 친구도 미국에서는 돌+아이 스타로 유명하다.)가 등장하고부터는 화제를 감동으로 전환시킨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네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라고 묻기 시작한다. 미스터 그린이 나눠준 대마초를 통해서 이미 짐작했겠지만, 영화는 스크루지 모티프를 빌려와서 여기에 대마라는 희한한(?) 아이를 통해 친구들이 원하는 것을 보게한다. 

  성공한 크리스에게는 팀메이트들과 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성공한 아이작에게는 자신이 감추고 있었던 2세에 대한 불안을 부인과 함께 나누도록 이끌어준다. 그리고 이선에게는 가장 힘들었을 때 누가 함께였는지를 보여준다. 


  스크루지에서처럼 <더 나이트 비포>에서도 '네 주위를 돌아보라'고 이야기한다. 동시에 이선에게는 자신 앞에 놓였던 두려움과 맞설 것을 일러주면서, 그들의 진정한 크리스마스 전날 밤을 보내게 해 주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2/08 - [영화/한국영화] - 사랑에 관한 소소한 웃음 - 아는 여자 (Someone Special, 2004) 


▲ 자신들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하는 친구들


 마치며...


▲ IMDb 평점은 준수하다.

  <더 나이트 비포>는 가정을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던 이선에게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선사했다는 의미에서, 이선의 총각파티같은 개념의 영화다. 즉 결혼식 전날 친구들과 광란의 파티를 보내는 '총각파티'처럼, 이선도 가장 친한 친구들과 그의 마지막 솔로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보내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이선의 성장드라마이자 총각파티가 되는 것이고,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훈훈한 감동과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5/12/02 - [영화/해외영화] - 세 남자의 섹스 앤 더 시티 - 댓 어쿼드 모먼트: 그 어색한 순간 (That Awkward Moment, 2014)


▲ 아이작에게는 고된 크리스마스



☞ 추천 : 스크루지 모티프, 유대인의 예수 패러디 등 코믹한 요소가 아주 많은 영화.

☞ 비추천 :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아이작의 회상씬에서 스트립 바가 잠깐 등장)



※ 예고편



  1. 예수는 로마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그 배후에는 유태인들의 배척 등이 있었다. 그로인해 실질적으로 예수를 죽게 한 것은 유태인이요, 못 박은 것도 유태인이 되는 것이다. 그 점을 패러디한 것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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