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을 도둑 맞았다. - 내가 잠들기 전에 (Before I Go to Sleep,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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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들기 전에 (2014)

Before I Go to Sleep 
6.9
감독
로완 조페
출연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앤-마리 더프, 딘-찰스 채프먼
정보
미스터리, 스릴러 | 영국, 프랑스, 스웨덴 | 92 분 | 2014-10-30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난 크리스틴 루카스. 40세 기억상실증 환자야.

오늘 밤 잠들고 나면 내 기억은 전부 지워질거야. 오늘 알게 된 것들. 오늘 했던 일들까지. 그리고 내일 아침에도 오늘처럼 일어나서  내가 20대라고 생각하게 될 거야 - <크리스틴의 대사 中>


 크리스틴은 10년 전 폭행을 당한 후 알몸으로 시트에 쌓여 버려졌다. 그 날 이후 매일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20살로 리셋되어 버린다. 그녀에겐 그녀를 돕는 신경정신과 전문의 내쉬와 남편 벤만이 남아있다. 기억도 친구도 아무도 없다.

 2주전 그녀에게 잃어버렸던 기억의 편린들이 조금 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나는 누구며 내가 믿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크리스틴의 잃어버린 기억을 둘러싸고, 엄청난 비밀들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한다.


▲ 자신의 기억을 매일 카메라에 담아놓는 크리스틴


# 괜찮은 반전, 아쉬운 스릴러


 '내가 잠들기 전에'에는 특별히 숨겨진 의미가 없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이 영화의 최대 장점임으로 스포는 자체토록 하겠다. 달리 해석해야할 내용도 없다.


1.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는게 나은가?


 아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내가 잠들기 전에'는 특별히 감추진 내용이 없을정도로 친절하다. 그렇기에 감상하면서 감독이 설정해 둔 장면들을 감상하면서 반전에 놀랄준비를 하면 될 것이다. 혹 원작을 감상하려면 영화 → 원작 순으로 감상하길 바란다. 원작을 먼저 알게된다면 '식스센스(1999)' 혹은 '디아더스(2002)'의 결말을 알고 영화를 보는 격이 될 것이다.


▲ 그녀의 기억을 찾아주려는 마이클. 과연 그녀의 기억 속엔 어떤 비밀이 담겨 있을까?


2. 엄청난 연기력


 '내가 잠들기 전에'를 보게 된다면 콜린 퍼스와 니콜키드먼이라는 미친연기력에 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콜린 퍼스가 연기하는 벤의 역할은 정말 소름 돋는다. 거기에 니콜 키드먼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여인의 모습과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겪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정말 잘 표현해낸다. 거기에 니콜키드먼이 저 영화를 촬영했을때가 48세라니... 48세!! 30대초반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몸매였다. 거기에 콜린퍼스까지... 서양인들이 쉽게 늙는다는 말은 다 거짓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 어제의 일을 기억 못하는 크리스틴


3. 엄청난 반전. 하지만 스릴러는 약하다.


 '내가 잠들기 전에'에는 반전을 위한 장치들이 많이 내포되어있다. 그렇기때문에, 원작 혹은 내용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보게 된다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내용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스릴러치고는 너무 친절한 것이 아쉽다. 관객들이 추리를 끝내기도 전에 결과를 알려주는 점은 티가 아닐까 싶다.

 또 하나. 스트레인져 랜드(2015)의 경우 열린 결말이기도 했지만, 영화 관람 후에도 영화 속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서 계속 생각하게 되는데 반하여 '내가 잠들기 전에'에는 그런 면이 부족하다.


 그래서일까? IMDb의 평점은 6.3이다. 아마 스릴러적인 부분이 좀 더 부각되었다면 더 높은 평점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IMDb 평점

▲ 크리스틴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남편 벤. 그에게도 비밀이 있을까?


# 마치며


 '내가 잠들기 전에'에서 주는 수수께끼는 너무도 친절해서 내가 풀기도 전에 감독이 답은 이거라고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원작이 읽고 싶어지는 영화다. 과연 원작에는 내가 모르는 어떤 내용들이 숨겨져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트레인져 랜드를 통해서 니콜 키드먼의 미친연기력은 알고 있었지만, 니콜은 스릴러에 정말 잘 어울리는 여자같다. (그녀의 필모그래피에서 유독 스릴러가 돋보이는 한다.)


 내용을 모르고 봤을때 '내가 잠들기 전에'는 괜찮은 반전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비밀이 드러나는 부분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 '내가 잠들기 전에'에 관해 설명하는 '로완 조페' 감독. 스릴러적인 부분이 약한건 조금 아쉽다.



☞ 추천 : 괜찮은 반전을 가지고 있다.

☞ 비추천 : 원작을 읽어봤다면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연기 : ★★★★

- 노출 : ☆ (니콜의 전라 뒷모습 한 컷)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미져리 (1990), 메멘토(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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