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짜깁기물 - 스파이: 작전명 태풍 (Zadaniya osoboy vazhnosti, Operatsiya 'Tayfun', The Operation Typhoon, 2013)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대치 중이던 소련군은 독일군이 더 이상 진격해 오는 것을 막는 한편, 반격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그들의 연료탱크를 공격하기로 한다. 


  소련군은 연료탱크를 폭파할 정예군을 모으게 되고, 훈련소에서 무전,폭파,공병 등 정예요원들을 착출한 특수임무를 맡을 팀을 구성하게 된다. 수슬로프 대위(에두아르드 트루크메뇨프)를 사령관으로 하는 폭파팀은 작전을 위해 맹훈련 중. 상부로 부터 갑작스런 침입명령을 받는다.


  팀을 구성한지도 얼마안되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명령. 수슬로프 대위는 당황하게 되지만,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적진으로 침투하게 된다. 하지만 적진을 시찰하던 세라피마(마리아 쿨리코바)와 스코리크가 적에게 잡히는 일이 발생하면서, 폭파팀은 큰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


 ▶ 관련리뷰 : 그녀들의 총성은 아름웠다. - 여기에 고요한 노을이... (여기의 여명은 고요하여라 The Dawns Here Are Quiet / A zori zdes tikhie) 


▲ 수슬로프 대위와 그의 팀원들


스파이: 작전명 태풍 The Operation Typhoon, 2013 제작
요약
러시아 액션, 전쟁 2016.03.03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01분
감독
표트르 아멜린
출연
에두아르드 트루크메녜프마리아 쿨리코바세르게이 바탈로프미하일 예리셰프 더보기
누적 관객수
32 명 (2016.03.0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어설픈 짜깁기가 망친 영화


  <스파이: 작전명 태풍>를 보면 뭔가 안 맞고, 개연성 따위는 어디로 날아가버린 듯 정말 엉망진창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그것도 중간과정이 생략된 체 뭔가 휙~ 하고 지나가는 것처럼 정말 스토리를 파악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를 가만히 살펴보면, 꼭 스토리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된다. <스파이: 작전명 태풍>는 원래 4부작의 미니시리즈 물로서 각 44분 분량으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이것을 수입 국내 배급사가 앞 뒤 다 잘라먹고, 1시간 41분짜리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서 개연성도 뭐도 다 날아가 버린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2/26 - [영화/해외영화] - 일진 사나운 날에 펼쳐지는 완벽한 샐리의 법칙 - 어 퍼펙트 데이 (Un dia perfecto, A Perfect Day, 2015) 


▲ 독일군과 싸우는 수슬로프 대위


  날아간 분량이 1시간 15분이나 되다보니 내용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고, 갑자기 수슬로프에게 세라피마가 키스를 하는 등 스토리는 마구 널뛰기를 한다. 잘라낸 시간이 영화의 절반가량 되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있는 그대로만 보면 내용이 너무 억지스럽다고 느껴질 것이다.


  즉 이야기는 분명 연료탱크를 폭파한다는 것인데, 이조차도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내용파악이 안 될만큼 편집점은 정말 엉망이다. 아리나가 어떻게 무전을 보내는지, 그리고 폭파팀이 중간에 시민을 만나게 됨으로 인해 위치를 들키는 장면 등 내용 이해에 필요한 장면들조차 모조리 생략해 버리고, 전투 장면 위주로만 편집을 하다보니 등장인물의 감정선은 당연히 안 살아난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극중 등장인물이 독일군에 협력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심적고통 등도 다 사라져버리고, 바로 자살한 것으로 연결을 해버리 IPTV를 본 사람들은 저 사람이 왜 죽고, 쟤가 쟤를 왜 좋아하는 지 등은 전혀 파악이 안 될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2/03 - [영화/해외영화] - 러시아판 배달의 기수 - 더 봄버 : 최강폭격부대 (Ballada o bombere, The Bomber, 2011) 


▲ 명령을 기다리는 소련군


 마치며...


  아무리 돈이 좋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된 내용을 보여주고 돈 벌이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원래 분량도 그리 뛰어나지 못한 TV 드라마를 가져와서, 마구 가위질을 해서 방영을 하면 그 피해는 누가 보게 될 지. 수입사는 한 번 더 생각해 줬으면 한다.


  IPTV에서 생략된 부분으로 인해 내용파악이 안되시는 분들은 유투브에서 'Zadaniya osoboy vazhnosti. Operatsiya 'Tayfun''로 검색을 하면 2시간 51분 분량의 완전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스파이: 작전명 태풍>는 러시아판 배달의 기수물이니, 굳이 그런 노력은 안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2/27 - [영화/해외영화] - 좋은 살상이란 없다. - 드론전쟁: 굿킬 (Good Kill, 2014) 


▲ 적진에 독일군으로 위장해서 침투한 수슬로프 대위



▥ 추천 : ...

▥ 비추천 : 잘라먹은 분량이 너무 많아서 내용 파악이 어렵다.



★ 감자평점 (IPTV 버전 /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TV 시리즈물이라는 특성상 전편은 유투브에 있지만, 예고편은 안보임)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