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코타로의 소설 베스트 셀러가 영화로 탄생하다. - 그래스호퍼 (グラスホッパー, grasshoppe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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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를 따라온 히요코


 감자의 줄거리 요약


  도쿄의 한복판. 약에 취한 한 남성이 도심으로 질주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 생긴다. 그 사건으로 인해 스즈키(이쿠타 토마)의 여자친구 유리코(하루)가 사망하게 되고, 스즈키는 사건의 배후라 여겨지는 테라하라의 하부조직에 취직을 한다. 


  학교의 교사직까지 때려치고, 프로일라인에 잠입한 스즈키. 어느날 자신이 일하는 곳에 옛제자가 찾아오게되고, 조직의 히요코(아라이 나나오)는 그 여자아이에게 약을 먹여서 테라하라 주니어에게 갖다받칠 계획을 한다.


  제자를 구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는 사이 여자아이는 테라하라 주니어가 있는 곳에 도착을 하고, 그 순간 테라하라 주니어가 도로로 뛰어들어 사망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된 스즈키. '푸쉬맨'이라 부르는 히트맨에 당하게 된 것을 안 히요코는 스즈키로 하여금 그 남자의 뒤를 쫓게 하지만, 테라하라(이시바시 렌지)는 아들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푸쉬맨에게 사건을 의뢰한 자가 스즈키라는 정보를 얻는다.


  푸쉬맨을 쫓던 스즈키는 영문도 모르고, 히요코와 테라하라의 추격을 받게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 이쿠타 토마의 다른 작품 : 2015/12/15 - [영화/일본영화] -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없는 외침 - 예고범 (予告犯, THE COPYCAT, 2015)


▲ 프로일라인의 두목 히요코역의 아라이 나나오


그래스호퍼 Grasshopper, 2015 제작
요약
일본 스릴러 119분
감독
타키모토 토모유키
출연
이쿠타 토마아사노 타다노부야마다 료스케아소 쿠미코 더보기
홈페이지
grasshopper-movie.jp





 일본내 120만부가 팔린 이시카 코타로의 메가히트 소설의 영화화.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에 다섯 번이나 후보로 선정되고,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에 5년 연속 후보로 오르는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는 작가 이시카 코타로. 그의 초창기 작품인 '그래스호퍼'가 드디어 영화화 되었다. 이미 소설은 120만부가 팔리고, 동명의 만화책 역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 이번 영화화 역시 원작의 탄탄함이 잘 살아나 뛰어난 몰입감을 주고 있다.


  어느날 도심의 한복판에 들이닥친 차량. 사건의 배후에 있는 테라하라는 약물단속을 강화시켜, 자신이 유통하고 있는 신종마약의 점유율을 높이려했다. 그 음모의 희생양으로 스즈키의 여자친구가 희생되고, 그는 복수를 다짐하며 테라하라의 조직에 잠입하게된다. 하지만 그가 일을 벌이기도 전에 터지고 만 주니어의 사망사건. 설상가상으로 테라하라는 그 사건의 배후로 스즈키를 지목하게 되면서 사건은 스즈키를 잡으려는 자. 도망가는 스즈키. 그리고 사건의 진짜 배후 등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빠지고 만다.


 ▶ 이쿠타 토마의 다른 작품 :  2015/12/24 - [영화/일본영화] - 담담한 일본식 사랑이야기 - 서툴지만, 사랑 (MIRACLE デビクロくんの恋と魔法)


▲ 눈빛으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지라이


  <그래스호퍼>, 메뚜기를 뜻하는 이 단어는 영화 속 민간인들에게 해를 끼치는 특정 집단을 지칭하는 단어다. 메뚜기는 본래 초록색을 띄며 온순한 계체지만, 특수한 상황에서는 검은빛에 큰 날개를 가진 돌변연이가 되고 마는데 이를 풀무치(군집상 메뚜기)라 한다. 이 풀무치가 되면 비황을 하여 곡식이 여문 들판을 쑥대밭으로 만들곤 하는데, 이런 풀무치를 빗대어 <그래스호퍼>라 칭하게 된 것이다. 즉 여문 들판인 민중에 해를 끼치는 무리를 메뚜기라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스호퍼>는 탄탄한 원작을 가진 작품답게, 영화에서도 뛰어난 몰입감을 보여준다. 물론 사건과 사건이 연결되는 개연성은 많이 부족하지만, 대신 스즈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세미(야마다 료스케), 쿠지라(아사노 타다노부), 히요코 등 주변인물들의 특수한 능력, 그리고 그들의 얽히고 섥힌 관계를 연출하는 상황은 꽤 뛰어난 몰입감과 재미를 준다. 


 ▶ 야마다 료스케의 다른 영화 : 2015/11/30 - [영화/일본영화] - END가 아닌 AND를 향한 희망 - 영화 암살교실 (暗殺教室, Assassination Classroom, 2015)


▲ 스즈키를 노리는 테라하라의 조직원들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거대한 조직 테라하라와 그를 노리는 언더그라운드의 수싸움을 보고 있노라면, 왜 120만부가 팔렸는지를 알 수 있을만큼 괜찮은 내용을 보여준다.


  유식한 말을 거창하게 사용하는 일본문단의 특징답게 이 영화 역시 여성들을 조달하는 '프로일라인(Fraulein : 젊은 여성)', '언더그라운드', '그래스호퍼' 등 조직을 뜻하는 단어는 영단어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독특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으며, 또한 소설에서는 스즈키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잠입하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에 반해. 영화에서는 스즈키의 잠입사실을 유추하게 하도록 그리고 있는 것도 또다른 특징 중 하나다.


 ▶ 아소 구미코의 다른 영화 : 2016/01/24 - [영화/일본영화] - 꿈과 사랑을 노래하는 소노 시온의 이야기 - 러브 앤 피스 (ラブ&ピース, Love & Peace, 2015) 


▲ 항상 이런 프레임으로 잡히는 스즈키와 히요코


 마치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래스호퍼>가 이야기하는 내용은 조금은 억지스럽다. 하지만 마치 히어로들의 싸움을 보는 듯한 세미와 쿠지라의 관계와 그 사건이 엮이게 되는 중심에 있는 스즈키. 그리고 언더그라운의 이야기는 나름의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역시 탄탄한 원작임을 느낄 수 있게한다.


  거기에 결국은 권선징악이라는 나름의 메시지. 그리고 세상은 옳바르게 돌아가야한다는 사필귀정의 사고 등도 이 영화에서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


 ▶ 아사노 타다노부의 다른 영화 : 2015/11/10 - [영화/일본영화] - 1편과는 약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 기생수 파트2 (寄生獣 PART2 , Parasyte: Part 2, 2015)


▲ 천부적인 살인능력을 지닌 킬러 세미



▥ 추천 : 인물들간의 관계도, 그리고 그들의 특수한 능력 등을 쫓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 비추천 : 사건에 개연성을 쫓으면 실망할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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