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는 따라했다만 긴장감은 없었다. -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 (El desconocido, Retributio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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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평소와 다르게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려던  카를로스(루이스 토사)는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 통을 받게된다. 그들이 타고 있는 차량에 폭탄을 설치해놨다는 괴한은 카를로스로 부터 전재산 67,547유로와 그가 일하는 은행의 42만 유로를 내놓지 않으면 차량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누구인지도 모르는 괴한. 하지만 카를로스는 자신의 동료인 빅토르의 차량이 폭파되자, 괴한의 말이 사실이었음 알게된다.


  점점 조여오는 괴한의 협박. 운전석 밑에 있는 폭탄들.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의 안전까지. 설상가상으로 경찰은 카를로스가 도심폭파테러범으로 의심을 하고, 카를로스는 폭파범과 경찰의 눈을 피해서 자신과 아이들의 안전을 구해야하는 상황되고 마는데...


 ▶ 관련리뷰 : 2016/04/03 - [영화/일본영화] - 식스센스급 반전이 주는 역대급 로맨스릴러 - 이니시에이션 러브 (イニシエーション・ラブ, Initiation Love, 2015)


▲ 경찰들에게 둘러싸인 카를로스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 Retribution, 2015 제작
요약
스페인 스릴러 2016.03.3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0분
감독
다니 델 라 토레
출연
루이스 토사하비에르 구티에레즈고야 톨레도페르난도 카요 더보기
누적 관객수
1,851 명 (2016.04.08,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긴장감대신 짜증만 난다.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은 어느날 차량밑에 폭탄이 설치되고, 폭탄은 운전석을 벗어나면 폭파되도록 되어있다. 달리는 차량, 움직이면 폭파되는 폭발물. 마치 <스피드 (1994)>를 연상시키는 이야기는 80km/h 의 속도대신 움직이면 터진다는 설정을 가지고 돌아왔다. 다만 <스피트>의 스페인버전은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만들던 엄청난 긴장감을 대신해서, 아빠와 딸이 만들어가는 엄청난 짜증을 들고 왔다.


  어느날 걸려온 협박전화. 딱봐도 카를로스가 돈을 어찌한 상대방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는 괴한은 딱보기에도 뻔한 돈의 숫자를 가지고 그들을 협박한다. 그렇다면 폭탄과 가족이라는 위기의 상황을 가지고 긴장감으로 쪼여줄법도 하지만,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은 쪼여주는 긴장감대신에 어이없는 상황과 짜증을 선택한 듯 하다.


 ▶ 관련리뷰 : 2015/12/19 - [영화/해외영화] - 2015 범죄영화 중 최고의 퀄리티 -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Sicario, 2015) 


▲ 폭파범의 지령을 받는 카를로스


  '저 상황이라면 저렇게 하면 되지 않나?' 싶은 의구심이 드는 장면들. 그리고 분명 긴장감을 주기위해 장치된 딸과 아들의 모습일텐데, 그들의 울부짖음은 위기의 상황을 연출한다기 보다는 짜증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과연 목적이 그건가 싶다.


  그렇다면 폭파범은 어떠한가? 분명 아마추어라는 괴한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고, 주파수를 다 차단했음에도 짠~ 하고 나타나는 또다른 폭발물의 모습은 그야말로 이야기를 엮으려고 참 노력했구나 싶은 가상함만 느껴진다. 


 ▶ 관련리뷰 : 2016/03/29 - [영화/해외영화] - 슬픔이 만든 숫자 88 - 88 : 살인자의 기억법 (88, 2015) 


▲ 상황을 지켜보는 경찰들


 마치며...


▲ IMDb의 평점은 믿을 수 없을만큼 놓았다.

  원래 <레트리뷰션 : 응징의 날>이 시작할때 정했던 리뷰의 제목은 '스페인판 스피드가 주는 괜찮은 긴장감'이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그 제목은 짜증으로 바뀌고, 어느덧 긴장감은 어디갔는지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야기들도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에 당연히 개연성따위는 없었고, 결국은 해피엔딩일 것은 알았지만 그 엔딩까지 나아가는 설정이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IMDb의 평정은 6.6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보이고 있고, 리뷰를 작성한 스페인애들은 amazing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 애들에게 <스피드>라는 진짜 어메이징한 작품이 있었노라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 뿐이다.


▥ 추천 : 초반 잠깐 괜찮았던 부분도 있었다.
▥ 비추천 : 스페인에서 파는 베엠베는 속도가 안나오나?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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