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포매니악의 히로인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전하는 애틋한 로멘스 - 나쁜 사랑 (Trois coeurs, 3 HEART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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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랑 (2015)

3 Hearts 
7.8
감독
브느와 자코
출연
샬롯 갱스부르, 까뜨린느 드뇌브,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베누아 포엘부르데
정보
드라마, 로맨스/멜로 | 프랑스 | 108 분 | 2015-04-16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리옹에서 만난 실비(샤를로뜨 갱스부르)와 마크(브누와 뽀엘부르드)는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낀 후 다음 날 헤어진다. 파리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둘. 약속장소에 마크는 나타나지 않고, 실비는 그녀의 연인에게로 되돌아간다. 몇달 후 실비의 동생 소피(키아라 마스트로얀니)는 세무문제로 울던 중 세무사 마크와 만난다. 동생의 결혼식날 실비와 만나게 된 마크는 잊은 줄 알았던 감정이 되살아나면서 금단의 탐닉을 하게 되는데...


▲ 실비와 소피 남매


# 감정의 흐름을 잘 그린 영화


 몇 해전 개봉한 님포매니악에서 색정증환자로 열연을 펼친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가슴 저리는 사랑 이야기를 가지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리옹의 바에서 실비에게 첫눈에 반해 뒤따라나온 마크. 그런 마크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실비. 둘의 사랑은 애궃은 하늘의 장난으로 엇갈리고 만다. 얼마 후 동생의 남편으로 나타난 마크. 잊혀진 줄 알았던 감정의 선은 어느 덧 되살아나고, 또다시 시작 된 강한 끌림은 서로를 파국으로 치닫게 한다는 이야기를 샤를로뜨 갱스부르 특유의 시크함으로 실비라는 여인의 모습을 잘 표현하는 영화다.


 '나쁜 사랑'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감정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에 대해 지켜보는 것이다. 프랑스 원제목 Trois coeurs 는 세 개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영화에서는 마크, 실비, 소비아 사이의 복잡한 감정을 잘 녹여내서 '사랑-그리움-착각-중독-금단-파탄'으로 흘러가는 세 사람의 감정 선을 프랑스 영화 특유의 예술적 분위기로 잘 그려낸 영화다.


▲ 마크를 실비에게 소개하는 소피


사랑-그리움-착각-중독-금단-파탄 이라는 감정들


 하룻밤의 사랑은 그리움으로 변했다가 몇 해 동안 있었다 착각하며 살았다. 다시 만난 사랑에 정신없이 중독되었다가 그만두려 하니 아펐고 (금단) 되돌리려 했을 때 주변은 모두 부서진 후 였다.


 '나쁜 사랑'은 앞서 이야기한 감정의 선을 시크하면서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렇기에 '나쁜 사랑'을 지켜보는 우리들은 공범이 되어 언제 망가질지 모르는 금단의 이야기를 가슴 조리며 보게 된다.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그녀의 아름다운 시크함에 우리조차 중독시켜 버렸는지 모른다.


▲ 소피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마크


▶ 나쁜 사랑


 '나쁜 사랑'을 보는 동안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왜 나쁜걸까? 나쁘다면 누가? 실비? 마크? 아니면 소피?

 나쁜 건 사랑이 아닐까? 아프니깐 그리고 무서우니깐. 그래서 감독은 사랑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건 아니었을까? 그래서 세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더 예쁘고 아픈게 느껴진다.


▲ 자신의 선택에 괴로워하는 실비


# 마치며...


 감자는 프랑스영화를 즐겨보지 않는다. 불어가 주는 낯설음에 왠지 적응이 되지도 않고, 프랑스가 주는 고상함이 왠지 불편해서 즐겨찾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나쁜 사랑'은 프랑스 영화이기에 이런 감성이 가능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래서 이번 영화는 프랑스 영화가 정답인 것 같다.


 또한가지 영화 중간에 죠스의 효과음처럼 흘러나오는 음악은 부정적 상황을 비춰주긴 하지만, 동시에 공포음악처럼 흘러나와서 사랑은 무섭다고도 이야기하는 듯도 했다.


 원래는 마리옹 꼬띠아르가 실비역을 맡을 뻔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실비로 나온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크함을 누가 표현하리오...)

 모처럼 굉장히 볼 만한 프랑스 영화를 보게 되어 샤틀로뜨 갱스부르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감독 브노아 쟉꾜에게도 (불어는 쓰기도 어렵다 -_-)


▲ 사랑에 중독되어 버리고..



☞ 추천 :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시크함이 빛났다.

☞ 비추천 : 프랑스 영화 특유의 예술적 흐름은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수 있다.



※ 비슷한 영화 - 인간중독(2014)



★ 감자평점

- 스토리 : ★★★☆

- 연기 : ★★★

- 노출 : 직접적 노출보다는 베드씬이 등장한다.


※ 예고편



※ 영화제 사진


▲ Chiara Mastalli


▲ 샤를로뜨 갱스부르 (실비)


▲ 키아라 마스트로얀니 (소피)와 까뜨린느 드뇌브(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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