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터슨의 혐의. 16년만에 밝혀질까? - 이태원 살인사건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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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한겨레 (http://www.hani.co.kr)


이태원 살인사건 (2009)

The Case of Itaewon Homicide 
6.6
감독
홍기선
출연
정진영, 장근석, 신승환, 고창석, 오광록
정보
범죄, 미스터리 | 한국 | 100 분 | 2009-09-09


#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97년 봄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 한 한국인 청년이 무참히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검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피터슨(장근석), 같은 자리에 있던 알렉스(신승환)를 목격자로 지목 후 수사를 하게 된다. 수사 중 당시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는 피터슨에 비해 증언을 번복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 알렉스를 용의자로 변경하여 법정에 세운다. 결정적 계기는 범인의 키가 피해자보다 커야한다는 것, 모든 증거들이 알렉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가운데, 알렉스측은 검사출신 변호사를 선임하여 무죄를 주장하는데...


▲ 피터슨으로 연기한 장근석


# 16년 전 이태원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이다. 당시의 사건은 최대한 재현한채 일부 이름과 명칭들만 바꿔 만들었다.


  영화에서는 범인이 피터슨일지도 모른다고 비춰준다. 처음 피슨(패터슨)을 용의자로 지목했다가 범의학자의 자료를 토대로 알렉스(에드워드 리)로 용의자를 변경하여 기소 하지만, 재판이 진행되면서 점점 피터슨이 의심되지만 초기 수사대로 알렉스를 기소한다. 1년 후 흉기소지죄로 복역 후 특사로 출소한 피터슨이 한국말로 감사한다는 말을 하는 장면은 유주얼 서스팩트(1996)를 흉내낸 듯 어색했지만,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피어슨이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심문 중인 검사와 피터슨


# 실제사건 요약 (한겨레 신문에서 발췌한 내용을 토대로 기술)


  1. 서울 애태원 맥도날드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22)씨가 칼에 목과 가슴 등을 9차례 찔려 사망
  2. 살인사건 현장에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아서 패터슨(17)과 그의 친구인 재미교포 에드워드 리(18)가 있었다. 둘은 서로를 범인으로 지목하며 자신은 구경만 했다고 진술한다.
  3. 패터슨 - "내가 주머니칼을 자랑했는데, 리가 '뭔가 보여 주겠다'며 화장실에 칼을 갖고 가서 남자를 찔렀다"
  4. 리 - "패터슨이 뭔가 보여주겠다며 화장실에 가자고 했다. 내가 손을 씻는 틈에 패터슨이 칼을 꺼내 남자의 목을 찔렀다"
  5. 검찰은 '리'를 살인 혐의로 기소하고, 패터슨을 흉기소지 및 증거인멸 혐의로만 기소한다.
  6. 고(故) 조중필씨 목에는 위에서 아래로 찔린 상처가 있었따. 검찰은 고 조중필씨보다 키가 큰 사람이 칼로 찌른 것으로 결론(당시 리는 180cm / 패터슨은 172cm). 고 조중필씨가 큰 반항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은 점도 검찰이 덩치가 큰 리를 범인이라고 본 이유였다.
  7. 서울지법은 리에게 무기징역, 패터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8. 대법원은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하고 이듬해 리의 살인혐의에 대해 무죄를 확정한다.
  9. 패터슨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남.
  10. 패터슨은 검찰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
  11. 이후 영화'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하자, 재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커짐
  12. 검찰은 보완 수사에서 고 조중필씨가 배낭을 메고 있었던 사실에 주목. 패터슨이 고 조중필씨보다 키가 작더라도 뒤에서 배낭을 붙잡았다면 충분히 범행할 수 있다고 추정 함
  13. 검찰은 2011년 5월 미국에서 패터슨이 체포되자 그를 살인 혐의로 기소함
  14. 미국 LA 연방법원은 패터슨을 한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
  15. 이에 패터슨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인신보호청원을 내지만, 기각당하고 미국으로 달아난지 16년만에 한국으로 송환됨

  사실은 위와 같다. 한국으로 입국하면서 패터슨은 '범인이 에드워드 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난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 알렉스(에드워드 리)의 부친으로 나온 고창석과 변호인으로 나온 오광록


# 마치며...


  미국이 자국민을 이리도 쉽게 한국으로 넘겨줬다는 사실은 패터슨이 미국에서도 문제가 많은 사람으로 보인다. 그러니 너희가 알아서 처분해라는 식으로 한국에 넘겼으리라 본다.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은 사건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사실확인 차원에서 감상하길 바란다.


  오래된 사건이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하루 빨리 진상이 규명되길 바랄 것이다. 검찰은 이번사건을 제대로 수사해서 억울하게 죽은 고 조중필씨의 한을 풀어주길 바란다.


▲ 영화에서는 피어슨(패터슨)이 범인일지도 모른다고 비춘다.



※ '이태원 살인사건'은 추천/비추천 코멘트 및 평점은 생략합니다.



※ 그 외 - 고 조중필씨역으로 나온 송중기와 단역으로 나온 김경훈


▲ 피어슨의 통역으로 잠깐 등장한 김경훈


▲ 고 조중필씨 역으로 나온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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