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서 - 꾸뻬씨의 행복여행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2014)

---

꾸뻬씨의 행복여행 (2014)

Hector and the Search for Happiness 

7.9

감독

피터 첼섬

출연

사이먼 페그, 로자먼드 파이크, 장 르노, 스텔란 스카스가드, 크리스토퍼 플러머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영국, 독일,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119 분 | 2014-11-27

---

# 감자의 줄거리 요약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정신과 의사 헥터. 유명 브랜드의 약만 처방하고 진료비도 몇 년째 그대로, 생활도 그대로이다. 안정적인  삶이 행복인줄로만 알고 살아가던 어느날, 헥터는 환자에게서 진실함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행복이란게 무엇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가?"

 진료 중 환자에게 화를 낸 자신을 보게 된 헥터는 자신이 잃어버린 행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 행복을 찾아 떠난 헥터

# 행복을 찾는 여정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헥터의 행복을 찾는 여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여정 속에서 헥터가 만나는 사람들과 겪는 이야기를 통해 행복을 이야기한다.

 1. 상하이의 사업가 - 에드워드

돈은 행복을 살 수 없다고? Funk U!! - 에드워드의 대사 中

 돈이 행복이라고 믿는 에드워드는 지금 행복하냐는 헥터의 질문에 '바쁘면 그런 생각이 안든다' 라지만 얼굴은 불행해보인다. '꾸뻬씨의 행복여행'는 이야기 한다. 돈은 행복이 아니라고.

 그러면서 중국 호스티스와의 만남을 보여주며, 돈을 좇고 있지만, 남을 속여야 하는 그녀의 삶 역시 불행해 보인다.

▲ 상하이에서 만난 에드워드 - 돈이 많다고 행복한건 아니었다.

2. 아프리카의 마약상 - 디에고 바레스코

"행복하세요"

"아니, 가족이 불행한데 내가 행복하겠나?"

 

아프리카의 NGO 봉사팀의 친구를 만나러 간 헥터는 그곳에서 마약상을 만나지만,  디에고 역시 행복은 없다. 그에게 행복이란 내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마약상 디에고 -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걸 헥터에게 알려준다.

3. 기내에서 만난 뇌종양 환자 - 자밀라

"아이가 있나요? 선생님?"

"아니요"

<중략>

"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두가 목마에 타고 있었어요.

 웃으면서 손짓을 했어요. 와서 같이 타자고.

 다시 그들과 함께 목마를 탈 수 없겠죠?"

 자밀라에게 있어 행복이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쩌면 살 수 있는 날이 얼마남지 않은 그녀에게 행복이란 그런 것이라고 '꾸뻬씨의 행복여행'는 보여준다.

▲ 행복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라는 걸 알려준 자밀라. 에피소드 중 가장 큰 감동을 준다.

4. 헥터의 첫사랑 - 아그네스

가상 속 상대가 되는게 기분 좋을 것 같아?

아니, 불편해 왜인줄 알아?

난 현실이니깐.

 아그네스는 이야기해준다. 사랑(행복)은 현실이라고, 과거 속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고, 상상 속에 있는 것도 아닌, 바로 지금이라고 말이다.

▲ 행복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임을 알려준 아그네스

# 파랑새를 찾는 성장드라마

 헥터는 여행 중에 만난 사람들을 통해서, 철부지 헥터를 버리고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찾게 된다.

 행복은 '돈도 아니고 (에드워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밀라) 지금! (아그네스) 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 (디에고)이다.' 라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런던에 두고 온 클라라 였다는 걸 깨달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헥터의 파랑새 클라라. 행복은 곁에 있었다.

# 마치며...

 '꾸뻬씨의 행복여행'에서 느끼는 아쉬움 점은 그리 참신하지 않다는 것이다.

 행복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영화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행복은 우리 곁에 있다'는 파랑새 이야기에 모티프를 두고 내용을 전개한다는 것인데, '꾸뻬씨의 행복여행' 역시 세계를 뒤져봤지만, 행복은 런던에 있었다라는 결말을 보임으로 여타 영화들과의 차별을 두는 데는 실패했다.

 또한 헥터가 만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한다는 점과 고통지수 9의 환자가 그렇게 평온 할 수 있다는 점도 약간의 불편함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꾸뻬씨의 행복여행'의 행복을 찾는 여행은 진부함 속에서 소소한 교훈을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보는 내내 편안함을 주며, 영화 속 자밀라의 에피소드는 짧지만 큰 감동으로 남는다.

▲ '꾸뻬씨의 행복여행' 속 헥터의 여행장면은 깨알같은 재미를 준다.

☞ 추천 : 소소한 재미와, 행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특히 자밀라 이야기는 감동스럽다.

☞ 비추천 : 참신한 것을 찾는다면.

★ 감자평점

- 스토리 : ★ ★ ★
- 행복지수 : ★ ★ ★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201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8.2

감독

벤 스틸러

출연

벤 스틸러, 크리스튼 위그, 숀 펜, 셜리 맥클레인, 아담 스콧

정보

판타지, 어드벤처 | 미국 | 114 분 | 201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