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미있는가?
- B급 액션 영화의 공식에 충실한 닥치고 싸우는 영화.
- 케서방, 옹박 등 익숙한 얼굴들이 반갑다.
# 이런 건 별로.
- 케서방, 옹박은 그냥 단역보다 조금 비중 있는 정도.
- 반복되는 비슷한 장면들.
- 아이언맨인지, 프레데터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인.
B급 영화다운 치고 박고 싸우고의 연속들.
왠지 누워서 서브미션으로 싸울 것 같은 영화 <주짓수>는 B급 액션의 정점을 보여준다. 처음부터 내용 따위는 가뿐히 무시하고 온종일 싸우고, 이동해서 싸우고, 또 싸우고, 이유도 모르고 그냥 싸운다. 그래서 그냥 싸우는 영화다. 제목부터 왠지 낚시질을 하는 듯한 영화는 나름 B급 액션 영화에서는 유명한 알랭 머시를 뒤로 하고 얼굴 마담으로 우리의 케서방과 언제적인지 기억도 흐릿한 옹박 형님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이들은 그냥 얼굴 마담일 뿐, 영화에서는 별 존재감이 없다. 그나마 옹박 형님은 많이 둔해진 몸으로 액션을 채워주시고 계시니, 다행이기는 하다.
<주짓수>의 내용은 간단하다. 아주 오래전 외계 생명체가 지구로 와 용사들에게 주짓수를 알려줬고, 그렇게 용사가 된 이들은 주짓수라 불리며 6년에 한 번 있을 외계인과의 싸움을 준비하게 된다. 외계인은 정정당당하고, 싸움을 즐겨 용감하게 싸운 자들에게는 지구를 보존해주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구는 외계인에게 당한다는 내용이다. 그렇다 보니, 별 내용은 없다. 어쩌면 당연하다. B급 액션 영화임으로 그냥 즐기면 된다.
과거 수많은 B급 액션 영화와 스턴트를 했던 알랭 머시는 여전히 화려한 몸놀림을 보여준다. 이제는 나이 듦이 느껴지는 토니 자보다 더 화려하다. 아직은 건재한 알랭 머시의 액션을 볼 수 있음이 다행으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그 외 조연급으로 나오는 배우들이나, 브랙스 역의 라이언 타란들도 스턴트 출신의 실력파 배우이다 보니 나쁘지 않은 액션을 볼 수 있다.
# 관련 리뷰 : 알랭 머시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 리뷰 보기
반복되는 액션이 살짝 지루하다.
알랭 머시의 액션은 흠잡을 데가 없을 만큼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시종일관 반복되는 액션의 연속은 같은 장면을 계속 보는 듯한 지루함을 준다. 영화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브랙스의 CG 역시 굉장히 조잡하다. <프레데터>인지 <아이언 맨>인지, 아니면 <터미네이터 2>에 등장했던 T-1000인지 아무튼 좋아 보이는 건 죄다 갖다 붙인 듯한 악당은 무섭다기보다는 왠지 웃기다. 그래서 내용에 집중이 안된다.
그래서 좀 더 다채로운 액션을 보여줬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렇지만 전문 액션 배우들이 보여주는 대역 없는 액션은 화려함은 그러한 아쉬움을 채워 줄 만큼 만족스럽다. 화려한 발차기를 보고 싶다면 <주짓수>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단, 내용은 가뿐히 무시하길 바란다. :")
# 관련 리뷰 보기 : 토니 자가 출연한 다른 영화들 리뷰보기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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