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들도 성장을 한다. 일본 학원 폭력물 : 삐뚤어질테다 (ドロップ, Drop,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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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단지 불량해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공립으로 전학을 간 히로시(나리미야 히로키). 본인의 의도대로 첫날부터 눈에 띄는 데 성공하지만, 곧이어 타츠야(미즈시마 히로)에게 호되게 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그날 이후로 친구가 되어버린 히로시와 타츠야. 그리고 타카시, 왕코, 루팡. 이렇게 5명은 공립 최고의 양키가 된다. 

 

  매일매일이 싸움의 연속들. 하는 짓만 불량을 동경했지 속은 쫄보인 히로시와 친구들의 땀의 성장기가 시작된다. 과연 이들은 중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 무대로 진출할 수 있을까? 그렇지만 그들을 노리는 다른 학교의 무리들도 만만치만은 않다! 이제 그들의 성장 드라마가 시작된다.

 

자 오늘부터 불량으로 드롭이다!

 

# 왜 재밌는가?

- <크로우즈>와 같은 학원 폭력물을 좋아하신다면 강추!

- 청소년들의 아드레날린 넘치는 이야기에서 성장의 재미가 전해진다.

 

# 이런 건 별로.

- 일본식 과장 화법.

- 허무맹랑한 폭력 일기.

 

※ 리뷰에 앞서 휘연(blog.naver.com/egoist05)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녀석들의 피 땀 눈물이 섞인 성장 드라마.

 

  <삐뚤어질테다>는 학원 폭력물이다. 그래서 밑도 끝도 없이 싸운다. 아무런 이유도 없다. 단지 저기에 싸울 사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들은 젖 먹던 힘까지 짜내어서 싸우고 또 싸운다. 이 영화의 재미는 이렇다. 그냥 치고박고 싸우고 정신을 차려보면 친구가 되어있는 이야기. 그렇지만 이 안에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과 그리고 우정이 담겨있다. 이렇게 말하면 허세일 지도 모르지만, 진짜 사나이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싸움이 아니라, 무언가를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달릴 수 있는 것도 그 시절만의 특권이기에)

 

  2009년 작품이지만, 이 영화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영화 그중 학원 폭력물은 마니아는 있지만, 그 수요가 많지 않기에 희귀한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 시나가와 히로시의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한 영화는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성장 드라마가 새겨져있다. 물론 재밌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다.

 

불량이 되고 싶어 공립으로 전학을 온 히로시

 

  영화의 이야기는 시립 중학교를 다니던 히로시가 어느 날 만화책을 보던 중 불량소년이 되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공립 학교로 진학을 하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전학 첫날부터 타츠야에게 호되게 당하고 마는 히로시지만, 소년들은 그것을 계기로 5인조 양키가 된다. 불량소년이 되고 싶어 전학을 왔지만, 정작 불량소년은 자신을 포함하여 5명밖에 없다는 사실. 거기에 루팡은 루팡 짓만 할 뿐 싸움은 하지 않는다. 실질적 4인. 그렇지만 타츠야로 인해 주목받는 히로시의 친구들은 매일이 싸움의 연속이다.

  <삐뚤어질테다>의 이야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삐뚤어지는 소년의 이야기는 없다. 단지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사내아이들의 사춘기가 그려져 있을 뿐이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의 의리라는 단어가 있다. 살아봐야 얼마나 살았겠냐마는, 그렇지만 누구나 그 시절이 인생에서 가장 힘든 법이기에, 이들의 성장 드라마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영화는 다카하시 히로시의 크로우즈, 워스트와 같은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솔직히 학원 폭력물의 이야기는 비슷비슷하니깐. 다만 그 안에 있는 사나이들의 뜨거움을 얼마나 잘 그리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그리고 <삐뚤어질테다>는 그 모습을 잘 살려내고 있다. 일본식 학원 폭력물을 좋아하신다면 이 이야기도 마음에 드실 것이 분명하다.

 

"너냐? 전학생이?" 타카시의 등장
이 아이는 왕코
이 아이는 루팡짓을 잘 한다는 루팡
그리고 타츠야. 이들이 모여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만든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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