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고 꼬이고 비틀고 삼박자가 재밌는 코미디 : 브레이킹 뉴스 인 유바 카운티 (Breaking News in Yuba County, 2021)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자신의 생일을 스스로 챙겨야 하는 중년의 여인 수(앨리슨 제니)는 그날따라 대답이 없는 남편(칼 - 매튜 모딘)을 따라나섰다가, 그의 불륜 행각을 목격하고 만다. 더 확실한 증거를 위해 남편의 불륜 현장으로 들이닥친 수, 하지만 그녀를 발견한 남편은 깜짝 놀라며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

  사건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편의 사망을 실종으로 처리하려는 수. 하지만 집이 난장판으로 변한 것을 이상하게 여기는 동생 낸시(밀라 쿠니스)에게 남편이 사라졌다고 말하게 되고, 최근 특종이 없던 낸시는 형부의 실종 사건을 자신이 방송하는 채널에 특보로 올리게 된다. 

 

  한편 칼에게 돈 세탁을 맡겼던 미나(아콰피나)와 레이(클리프톤 콜린스 주니어)는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눈치챈다. 칼과 함께 사라진 자신들의 돈 300만 달러를 찾기 위해 수의 주변을 탐문하는 미나와 레이. 그리고 경찰은 이들을 용의자로 삼으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눈덩이처럼 불어만 가는 거짓말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사건은 또 다른 사건을 만들며 점점 꼬여만 가는 이야기. 과연 수의 거짓말이 불러모은 이 엄청난 사태는 어떻게 끝날 것인가?

 

 

꼬이고 꼬이는 상황이 유쾌함을 유발하는 영화 <브레이킹 뉴스 인 유바 카운티>

 

# 왜 재밌는가?

- 꼬이고 꼬이는 상황들이 만드는 이야기가 잘 물리며 코믹한 상황을 연출한다.

 

# 이런 건 별로.

- 시작부터 결말이 어떻게 될 지 훤히 보인다.

 

 

꼬이고 꼬이는 상황을 잘 물리게 연출하며, 진부함의 덫을 잘 피했다.

 

  여기 남편으로부터 소외한 중년의 여인이 있다. '나는 강하다. 나는 자신 있다. 나는 충분하다'는 TV 쇼 진행자 글로리아(줄리엣 루이스)의 말로 스스로를 마인트 컨트롤하며 지내는 여인,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불륜행각을 목격하고, 설상가상으로 그가 심장마비로 죽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오게 된다. 이 영화는 소외되었던 중년 여성이 우연한 기회로 온 세상의 관심을 끌게 되면서 벌이는 거짓말 대행진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마치 연극 '라이어 라이어'를 보듯,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며 점점 꼬여가는 상황들이 유쾌하게 벌어지며 관객에게 큰 웃음을 제공하게 된다. <브레이킹 뉴스 인 유바 카운티>의 재미는 이렇게 꼬이고 꼬이는 상황이 만드는 유쾌한 상황에서 비롯된다.

  '수 → 매스컴 → 수의 남편에게서 돈을 찾으려는 갱스터 → 갱스터를 살인범으로 의심하는 경찰 → 갱스터에게 형을 찾으려는 남편의 동생, 그리고 수를 의심하는 존재를 갱스터를 이용하여 처리는 과정까지'. 영화는 이러한 상황들을 불편하지 않게 잘 엮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유발한다.

 

경찰에 남편의 실종을 신고하는 수

 

  다만 처음부터 결말과 진행과정이 뻔히 보이는 전개는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 된다. 굳이 스포일러를 만들지 않아도, 이미 알 것 같은 전개. 더구나 이러한 조합에서 나올 수 있는 결말의 모습까지 정해져 있다는 점은 영화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로 남는다. 하지만 주어진 숙제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점은 영화가 남긴 가장 큰 아쉬움이 된다. 

영화 사이트들의 평점은 낮다.

  IMDB 평점은 5.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10%로 형편없는 점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야기가 물리는 상황은 나쁘지 않다. 이로 인해 주어진 결말을 흔들지 못한 사실도 유쾌하게 넘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감자는 이 영화를 재밌게 감상했다. 다만 영화가 주는 방법론에 관한 비판들은 이들이 감당해할 숙제로 보인다.

 

갱스터 무리에게 신변을 위협당하는 수는 이 사태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밀라 쿠니스가 등장하는 다른 영화 : 배드 맘스 (Bad Moms, 2016)

 

나쁜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 - 배드 맘스 (Bad Moms, 2016)

감자의 줄거리 요약 직장에서 성공한 맘 에이미(밀라 쿠니스)는 완벽주의자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아이들의 등교부터 시작해서, 회의에 또 회의. 그리고 회의. 퇴근 후에는 아이들 학교 활동으

gamja-blog.tistory.com

 

# 관련 리뷰 :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 (Hundraettåringen som smet från notan och försvann. 2016)

 

3년 만에 그가 다시 돌아왔다: 돈 떼먹고 도망친 101세 노인 (Hundraettåringen som smet från notan och försv

감자의 줄거리 요약 5천만 크라운을 가지고 발리로 도망치는데 성공한 알란(로버트 구스타프슨). 그 후 1년이 지난 지금, 알란과 율리우스(이와 위클란더) 그리고 베니 부부는 호화로운 생활로

gamja-blog.tistory.com

 

# [2.8~2.14] 2월 셋째 주 추천 영화 :)

 

 

※ 공감(♥)과 좋아요는 리뷰어에게 큰 응원이 됩니다. :")

 

※ 감자 블로그의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작은 후원 부탁드립니다. [후원 페이지] (500원~1000원가량의 후원이면 충분합니다. ^^)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