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아쉬움을 준 마이클 베이 액션 신작 : 앰뷸런스 (Ambulanc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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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미 해병 출신 윌(야히아 압둘 마틴 2세)는 아내(모지스 잉그럼)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기 저기 수소문을 해보지만, 돌아오는 것은 냉담한 현실 뿐. 결국 윌은 형 대니(제이크 질렌할)을 찾아가기로 마음 먹는다. 어린 시절 함께 입양 되었던 형. 하지만 너무 다른 성향으로 인해 멀리 할 수 밖에 없었던 대니를 찾게 된 윌. 어렵게 대니를 찾아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는 것도 잠시. 대니는 자신이 계획한 엄청난 범죄를 동생에게 털어놓는다. 미화 3,200만 달러라는 거금이 있는 은행털이 계획. 대니는 참전 용사 출신 동생이 합류해 준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게 사건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자신 역시 형의 계획에 참여 하게 된다.

 

 그러나 사건은 돌발의 상황이 계속 되고, 식은 죽 먹기가 될 줄 알았던 사건은 점점 꼬이고 만다. 그러던 중 부상당한 경찰관을 구하기 위해 출동한 앰뷸런스를 탈취하게 되는 윌과 대니. 그리고 그 속에 인질이 되어버린 응급구조사 캠(에이사 곤잘레스).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적과의 동침이 시작된 이들의 운명은 과연 어떤 결말을 낳게 될 것인가?

 

마이클 베이 감독의 앰뷸런스

# 왜 재밌는가?

- 쉴새 없이 몰아부치는 액션의 향연

- 처음부터 끝까지 쉬는 구간이 없는 이야기

 

# 이런 건 별로

- 마이클 베이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았다.

- 복잡하게 얽히는 장르가 제대로 섞이지 않는 불편함

 

뭔가 복잡하지만, 제대로 섞이지 않는 산만함

 

 정신없이 몰아부치며 관객들을 쉴새없이 만드는 액션의 화려함.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 <앰뷸런스>의 이야기다. 이 영화는 동명의 덴마크 영화를 리메이크 하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고 기발하다. 어린 시절 양부모에게 입양된 두 명의 아이. 아버지의 악명을 뒤로하고 두 아이는 각자 다른 길로 성장을 한다. 피부색 만큼이나 극명하게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 그러나 형제는 용감하다고 했던가? 두 아이는 커다란 범죄를 위해 다시 뭉치게 된다. 영화의 이야기는 두 형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과는 달리 두 형제의 이야기를 피부색부터 극명하게 갈라놓는 마이클 베이의 이야기. 선과 악의 구분만큼 선명해진 두 형제의 극단적인 성향은 이야기를 끌고 가는 가장 큰 포인트가 되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하다. '은행 털이가 된 두 형제가 앰뷸런스를 탈취하여 경찰의 추격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는 이야기가 영화의 주요 스토리가 된다. 여기에 액션 영화의 거장 마이클 베이의 마법은 이들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없이 몰아부친다. 긴장감의 연속. 여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도로 위를 달리는 추격전이라는 소재 역시 이야기를 더욱 긴박하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평소 마이클 베이의 화려한 연출을 좋아했던 영화팬들이라면 이 영화 역시 마음에 들 것이라 사료된다.

 

서로 다른 두 형제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낳을까?

 다만 영화의 이야기는 다분히 산만하다. 산만함은 긴장감을 떨어뜨리며 지루함으로 다가온다. 영화의 앵글은 굉장히 시원하다.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펑 뚫리는 듯, 와이드한 화면을 제공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전부. 영화의 이야기는 과거 훌륭했던 명작들의 이야기를 한 곳에 짜깁기를 한 듯 하다. <폭풍 속으로, 1991>가 보여준 은행 강도씬. <스피드, 1994>가 보여준 멈출 수 없는 차량의 추격씬. 차량의 내부에서는 생사를 넘나드며 로맨스를 꽃피우는 <그레이 아나토미, 2005>의 모습까지 엿보이는 듯 하다. 물론 이는 비약이 심하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고 있자면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영화 속 대니의 대사 '이 차는 멈출 수가 없어' 라는 부분은 정말 <스피드>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액션 영화의 클리셰임은 어쩔 수 없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극적인 상황들은 너무 작위적으로 다가온다. 모든 위기를 만드는 모습들이 너무 쉽다. 쉽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쉽게 깨지는 재미를 줄 뿐이다. 그래서 <앰뷸런스>의 긴장감 역시 쉽게 깨지고 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야기가 큰 긴장감을 통해 커다란 한 방을 주어야 하는 장르라면 그 아쉬움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감자는 액알못이지만, 마이클 베이의 다른 영화들을 좋아했다. 특히 그가 보여준 최근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정말 숨을 쉴 수 없는 긴장감을 제공했었다는 점을 보면 그의 다른 필모어 그래피에 비해 너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그가 보여준 <6 언더그라운드> 역시 <베이비 드라이버, 2017>의 향수가 느껴졌을 망정 그리 나쁜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 보여준 산만함과 지루함은 더욱 실망스럽다. (물론 <6 언더그라운드>보다(60%) <앰뷸런스>(63%)의 관람객 평점이 조금 높다. - 2022.10.23 현재. / 앰뷸런스의 전문가 평점이 없는 관계로 따로 비교하지 않겠다.) 

 현재 앰뷸런스의 로튼 토마토 전문가 평점은 없다. IMdb 평점은 6.1점으로 나쁘지 않다. 대중적은 재미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산만함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긴장감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은 많이 있음에도, 이것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점은 더욱 아쉽다. 그러나 타임 킬링용으로 감상하고자 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썩어도 준치라고 마이클 베이는 마이클 베이 임으로. :']

 

점점 끝을 알 수 없는 이들의 운명은?

 

 

★ 감자 평점 (5개 만점 / 평점보다는 글의 내용으로 판단 바랍니다. )

- 스토리 : ★☆

- 폭력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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