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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선에 끌려간 아들을 구하려는 마크
들인 제작비가 아깝다.
2010년도에 나왔던 <스카이라인>, 월드 와이즈 흥행 성적 7천만 불을 거두며 성공적인 흥행신화를 썼던 영화의 속편이 7년이 지나 다시 찾아왔다. 영화는 <스카이라인>이라는 설정을 그대로 잇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바뀐 채 등장을 하기 때문에 1편의 내용을 모른다고 해도 큰 지장은 없다. 다만 1편의 주인공인 제로드와 일레인이 우주선에서 로즈를 낳는다는 설정을 하고 있기에, 그것으로 1편과의 연결 고리를 형성하고 있을 뿐이다.
1편에 이은 2편 <비욘드 스카이라인>에서도 하늘에서 외계 생물체가 등장해 인간들을 잡아간다는 설정을 따르고 있는 영화는 인간의 뇌에서 그들의 군대를 만들고 있다는 설정을 가져오고 있다. 다만 영화의 내용은 1편에서도 그렇듯, 이번에도 이렇다 할 개연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1편보다 더 무너진 스토리는 너무 엉망진창으로 흘러가며, 수습하기 조차 힘든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뜬금없이 등장한 제로드는 외계 생물체의 탈을 쓰고 마크가 위기에 처할때마다 힘든 일을 도맡아 처리를 할 뿐 아니라, 제로드와 일레인의 딸은 '80년대에 등장한 유명 미드 <V>의 엘리자베스'처럼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더니 그녀가 가진 능력으로 결정적인 순간 외계인들을 물리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즉 이야기를 너무 쉽게 끌고 가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너무 쉬워진 이야기는 전체적인 긴장감을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비욘드 스카이라인>의 이야기는 화려한 CG에서 볼거리를 충분히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고민의 흔적이 없는 스토리는 보는 이들을 어이없게 만들고 만다. 위기의 순간은 치트 키를 쓰는 듯 너무 쉽게 풀리고, 극적인 장면에서 긴장감을 주어야 할 곳들은 전부 기존 영화들의 클리셰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클리셰들을 잘 엮어서 볼 만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도 아니기에, 이들의 뻔한 진행은 보는 이들을 아쉽게 만든다. 1편의 아성에 기대어 출발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들의 숙제로 보이지만, 그렇다고해서 너무 대놓고 1편을 우려먹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때문에 1편을 기대하고 2편의 내용을 감상한다면 <비욘드 스카이라인>의 이야기는 큰 실망을 안겨 줄 수 있을 것으로 사료 된다.
▲ 파란 빛을 보고 하늘로 끌려가는 사람들
마치며...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욘드 스카이라인>의 이야기는 3편이라는 대장정을 향하는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보인다. 1편의 주인공들이 2편에서 아이를 남기고, 그 아이가 자라서 3편의 리더가 된다는 이야기. 2편의 허섭함은 3편에 대한 걱정을 만들게 되지만, 3편에서 펼쳐질 이야기는 어쩐지 기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들이 펼칠 기다 긴 여정의 끝은 벌써부터 궁금함을 안겨준다.
▲ 끝을 향해가는 이들의 전투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
▥ 추천 : 3편이 기대되는 이야기.
▥ 비추천 : 3편은 기대되지만, 2편은 많이 부족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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