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호박작물로 유명한 마을에 살고 있는 도라는 할로윈 데이에 남자친구와의 데이트를 기다리고 있던 중 사탕을 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섬뜩하면서도 대답이 없는 아이의 모습에 재빨리 사탕만 건내주는 도라. 하지만 또다시 도라의 집을 두드리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려는 찰나 사탕주머니에서 남자친구의 머리를 발견하게 된다.
그때 부터 시작되는 아이들과 도라의 사투, 911의 전화는 도라의 신고를 장난쯤으로 여기고 도움을 요청한 산부인과 의사는 아이들의 손에 당하고 마는데...
▲ 할로윈에 도나의 집을 찾은 아이
▲ 누가봐도 할로윈스럽게 시작하는 헬리온스
# 기괴하고 황당한 이야기
<헬리온스>는 섬뜩한 스릴러의 연출로 유명한 브루스 맥도널드의 새로운 공포영화다. 도나의 집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탕을 얻으러 온 아이들에게 공격을 당한다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데, 시작부터 할로윈을 알리는 분위기에 이어 약간의 틈만 준 후 곧바로 시작되는 공포는 여타 공포영화에서 보이는 초반 설정과정이 거의 없이 이야기가 벌어진다.
▲ 남자친구의 머리를 보고 놀라는 도나
빠른 전개로 시작을 알리는 것까지는 굉장히 좋았지만 곧이어 벌어지는 약간은 황당하고 기괴한 이야기들은 어딘가 이상하다. 여기서 생기는 이상함은 꼭 문화적 차이에서 생기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 평점에서도 4.4라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은 <헬리온스>는 끝을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다. 하지만 이 궁금함은 잘짜여진 공포의 결말로 인함이 아니라, 이 황당함의 끝이 꿈인지 현실인지를 확인하고 싶다는데서 발생한다는 아이러니함 마저 준다.
반면 오래된 아이디어에 대한 브루스 맥도널드만의 신선한 접근은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항상 섬뜩한 공포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던 과거의 명성에 비하면 아쉬운 감이 없진 않지만, 그럼에도 공포영화에 판타지한 면을 접목한 장르는 할로윈이라는 주제에 아주 걸맞는 작품이 아닌가 싶다.
▲ 도움을 청하는 도나
# 마치며...
<헬리온스>가 가지는 호불호의 양면성은 어느 영화보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신기한 그림처럼, 이 영화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관객들이 가지는 호불호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할로윈에 어울리는 영화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 도움을 주러 왔다가 당하고 마는 박사
☞ 추천 : 할로윈에 가장 어울리는 주제가 아닌가 싶다.
☞ 비추천 : 조금은 황당하고 기괴하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신체노출은 없고, 고어틱한 장면은 일부 있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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