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민간 군수 업체의 인공위성 발사지로 결정된 하와이. 하지만 하와이 원주민들의 축복이 있어야만 그 땅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에서 퇴역후 민간 군수업체에서 브로커로 일하는 브라이언(브랜들리 쿠퍼)은 친구이자 하와이 추장을 만나러 하와이에 도착한다.
도착한 하와이에는 군에서 감시역으로 보낸 닝(엠마 스톤)과 전 여자친구 트래이시(레이첼 맥아담스)를 만나게 된다. 순수하면서 귀엽기까지한 닝에게 끌리는 브라이언. 하지만, 트래이시와의 사이에서 못다한 이야기가 있는데...
인공위성 발사를 앞두고 군수업체의 잇속에서 자신을 감시하는 닝과 전 여자친구 트래이시의 불편한 삼각관계에 대해 그린 이야기.
▲ 하와이에 와서 예전 여자친구 트레이시를 만나게 되는 브라이언
# 갈등의 선이 약하다
1. 큰 갈등이 없어서 밋밋함
'알로하'에서는 크게 3가지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군수업체의 잇속. 트레이시과 우디 부부의 갈등과 브라이언에 대한 오해. 그리고 메인스토리인 브라이언과 닝의 러브스토리.
하지만, 3개의 이야기가 각기 따로 놀고 있어서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한다. 좋은 재료들이 입안에서 겉돈다고 할까?
인공위성 이야기가 메인은 아니지만, 갈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갈등의 엮임과 풀림이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흐름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다.
▲ 주요 이야기를 만드는 세 명의 갈등이 너무 약하게 그려진다.
2. 약한 갈등으로 임팩트도 약하다.
트레이시와 우디 부부의 오해가 풀리는 과정도 너무 간단하고, 브라이언이 트레이시의 딸의 생부임을 밝히는 과정 또한 너무 심심하다. 차라리 김동리 님의 '발가락이 닮았네'가 훨씬 훌륭하다.
3. 허무한 러브스토리
아무리 영화에서 보여지는 러브스토리가 쉽다지만, 닝과 브라이언의 '사랑 - 오해 - 다시만남' 의 과정도 극적이지 못하고 그냥 허무하다.
▲ 메인 스토리인 브라이언과 닝의 러브스토리 또한 갈등과 화합이 약하다.
# 볼만한 배우들
'알로하' 의 위안은 트루 디텍티브에서 강렬한 인상을 줬던 레이첼 맥아담스가 다시 러블리 모드로 돌아오고,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히로인 엠마 스톤에 브랜들리 쿠퍼. 여기에 우리에겐 사랑의 블랙홀로 익숙한 빌 머레이. 그리고 알렉 볼드윈까지.
'알로하'의 화려한 배우진은 볼거리를 풍성하게 해준다.
▲ 알렉볼트윈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마치며
스릴러가 주는 매력이 반전의 한방에 있다면, 로코의 매력은 극적전개에서 오는 감동의 쓰나미를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 인것 같다.
하지만, '알로하'에서는 쓰나미는 커녕 물결조차 약한것이 매우 아쉽다. 또한 갈등의 선을 만들어줄 레이첼 맥아담스의 비중이 매우 적어서 이야기의 흐름이 밋밋해진 것도 아쉬운 부분 중에 하나였다. 차라리 '러브액츄얼리(2003)' 과 같은 옴니버스 스토리로 만들어서 레이첼의 이야기와 브랜들리 쿠퍼의 이야기를 구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알콩달콩한 브라이언과 닝의 러브스토리
☞ 추천 : 화려한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 비추천 : 갈등이 약해서 로코가 주는 감동이 없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감동 : ☆
※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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