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미술품 위조범 레이 커터(존 트라볼타)는 말기 뇌종양 환자인 아들 (타이 셰리 - 윌 커터)과 같이 있기 위해서 키건과 거래를 한다. 키건은 레이를 빼내준 조건으로 모네의 '파라솔을 쓴 여인'을 훔쳐다 줄 것을 요구한다. 한편 레이는 윌에게 암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세 가지 소원을 제시하고 윌은 소원으로 엄마 만나기, 섹스 경험해 보기 그리고 레이의 범행 계획에 자신도 끼워주길 바란다.
키건의 협박 때문에 모네의 그림을 훔쳐야 하는 레이. 자신 때문에 범행계획을 세운 아버지를 돕길 원하는 윌의 가족애를 그린 영화.
▲ 아들에게 사실을 털어놓은 레이
# IMDb 5.7은 예상 외
'더 포저'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1999)'나 '오션스 일레븐(2001)' 같은 영화에 부성애를 입힌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다만, 앞에 언급한 두 영화들 만큼 완성도 있는 도난 장면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더 포저'의 그림 바꿔치기를 보면 박물관 털기가 옆집 문따기보다 쉬워보이는건 왜 일까요?
여기에 뇌종양 4기 환자인 아들을 두고 있는 아버지의 부성애도 그렇게 감동적으로 다가 오지 않습니다.
이렇게 겉도는 두가지 이야기는 '더 포저' 안에서도 매끄럽지 못해서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린 점은 아쉽습니다.
이렇게 빈약한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IMDb 평점은 5.7(대부분 괜찮은 영화들이 6.5정도)이나 된다는 점은 조금 놀랍습니다. 미국인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감자 역시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5.7은 생각 외로 높은 점수같습니다.)
▲ IMDb에서 5.7을 받은 '더 포저'
▲ 존 트라볼타의 부성애 연기는 '더 포저'에서 유일하게 볼 만 한 장면이다.
# 존 트라볼타 그리고 세가지 소원
이런 '더 포저'의 부실한 스토리에도 존 트라볼타가 연기하는 레이의 모습은 참 따뜻해 보이는 점은 그나마 '더 포저'를 끝까지 볼 수 있게 해주는 낙입니다. 여기에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아버지의 따뜻한 모습을 표현한 것도 볼만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헤어져 있던 어머니와 만나게 되는 장면은 '더 포저'의 갈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그리 부각되지 않고 그냥 흘러가버린 점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 모네의 그림을 바꿔치기 하려는 카터 패밀리.
▲ 아들의 생모와 만나는 장면을 흘려보낸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 마치며...
'더 포저'의 시나리오는 약간의 미흡함이 보이지만, 존 트라볼타의 내공은 여전해서 시나리오의 미흡한 부분을 충분히 메워주고 있는 영화입니다. 굳이 찾아 볼 것까지는 없지만, 타임 킬링용으로는 무난해 보입니다. 더구나 9월 둘 째주에 IPTV등으로 출시된 영화들 중에서는 어벤져스를 제외하곤 그나마 볼 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작년 섹스비디오 유출사건으로 세간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에비게일 스펜서가 여형사역으로 출연하지만, 노출장면은 없습니다. :")
▲ '더 포저'의 주연배우들 왼쪽으로 부터 - 크리스토퍼 플러머, 에비게일 스펜서, 존 트라볼타, 타이 쉐리던, 필립 마틴 (감독) - © 2014 Jeff Vespa
☞ 추천 : 타임킬링용으로 무난함
☞ 비추천 :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있는 시나리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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