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포 세대의 사랑 이야기 - 션샤인 러브 (Sunshine Love, 2013)

반응형


션샤인 러브 (2015)

Sunshine Love 
8.9
감독
조은성
출연
오정세, 조은지, 송삼동, 박재철, 이미도
정보
드라마 | 한국 | 84 분 | 2015-09-17


# 감자의 줄거리 요약


  고시를 쳤다하면 줄줄이 낙방하는 길호(오정세)는 친구의 임신소식에 따라가선 자리에서 대학시절 알고지내던 정숙(조은지)를 만나게 된다.

  만날 차이기만 하던 길호를 따라다니기만 했던 정숙. 그날 밤 술과 과거를 이야기하던 자리에 사랑을 나누게 되며, 둘의 사랑이 시작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되지도 않는 공부보다는 무협지를 쓰라는 정숙에 말에 크게 다투게 된 정숙과 길호.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들이닥친 정숙의 어머니에게 변변찮은 모습을 보이는 길호에게 실망한 정숙은 그의 곁을 떠나고 마는데...


▲ 공부는 뒷전인 길호


# 7포세대의 사랑을 표현하기엔 7% 부족하다.


  • 무게감이 없는 이야기

'션샤인 러브에서' 7포세대를 대변하는 길호의 모습은 어딘가 가볍다. 공부도 대충, 자신감도 결여, 그러다 운 좋게 걸린 작가일...

 영화를 보고 있으면 마치 요즘의 젊은세대가 열심히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듯 하여 불편하다. 정말 지금의 세대가 길호처럼 살까? 영화라는 메체가 던지는 메시지의 파급력은 엄청나다. 예를 들어 '이태원 살인사건(2009)'의 경우는 묻혔던 사건을 들춰내어 16년만에 패터슨을 다시 법정에 세우지 않았던가?


  그렇기에 현실의 모습을 조금더 사실적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게 문학이 가지는 진실성이 아닐까? 그렇기에 극 속에 장치된 판타지스러움을 배제하고 좀 더 현실적으로 7포세대의 아픔, 고뇌등을 세밀하게 표현했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든다. 메텔과 철이가 간 안드로메다는 '션샤인 러브'가 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 리뷰보기 : 패터슨의 혐의. 16년만에 밝혀질까? - 이태원 살인사건 (2009)


▲ 우연히 정숙을 만나게 된다.


  • 오정세, 조은지의 케미는 그나마 위안

  그럼에도 '션샤인 러브'에서 그나마 볼만한 것은 오정세, 조은지 커플이 보여주는 로코 케미가 아닌가 싶다. 팔색조 매력을 지닌 두 배우가 터트리는 케미는 '선샤인 러브'가 그나마 가지는 매력이 아닌가 한다.


# 마치며...


  요즘의 세대를 풍자하고 싶었다면 좀 더 메시지를 심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영화였다. 영화 속에는 코미디를 강조한 나머지 지금 세대가 가지는 고뇌, 슬픔 등 무거움이 너무 배제되어 가볍기만 한데, 그렇다고 웃기도 않으니 오히려 슬프기만 하다.


▲ 7포 세대를 그리기엔 영화의 가벼움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추천 : 오정세와 조은지의 케미는 보기 좋았다.

☞ 비추천 : 요즘 젊은 세대를 너무 가볍게 그린건 아닐까?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