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치곤 괜찮은 반전영화 - 히든 (Hidde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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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브리더를 피해 낙진 대피소로 숨은지 301일, 인류에 남은 사람은 엄마(클레이 -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아빠(레이 -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나(조이 - 에밀리 엘린 린드) 뿐이다.

  어느날 식량 저장소에 침입한 쥐를 잡으려다 화재가 나고, 연기를 본 브리더가 가족들에게 들이닥친다. 브리더의 힘은 강하고, 숫자도 우리보다 많다. 갑자기 들이닥친 브라더의 위협으로 부터 레이 패밀리는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지하대피소로 피신하는 가족들


# 괜찮은 반전


  • 보이지 않는 공포의 대상이 주는 공포감

  '히든'은 주 공간은 낙진 대피소 그리고 등장인물은 주된 인물은 3명뿐인 전형적인 저예산 영화의 모습을 띄고 있다. 그럼에도 이 세명이 펼치는 공포연기는 런닝타임 83분 중 3분의 2를 쉴틈 없이 몰아친다.

  '히든'을 보는 관객들은 브리더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만으로 영화의 절반은 정신없이 지나칠 것이며, 중간 중간 조이로 분한 에밀리 엘린 리드의 공포에 떠는 비명소리는 관객들까지 공포스럽게 한다. 여기에 중간 중간 들리는 발자국 소리와 주인공들이 소리를 내면 안되는 상황을 빠지다 보면 조이의 소리나는 인형에서 나는 'Hello' 라는 소리마저 머리칼이 곤두서는 공포가 느껴진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공포감을 주고 있지만, 공포의 대상은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로지 주인공들의 겁에 질린 연기가 주는 상황만으로 공포감을 연출하는데, 이 점이 '히든'이 갖는 장점이다.


▲ 가족을 브리더로 부터 지키려는 레이


  • 아쉬운 결말

  '히든'이 보여준 초~중반의 진행은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반전이 일어나는 순간까지도 괜찮다. 하지만, 스토리의 뒷심 부족일까? 마지막이 주는 임팩트는 살짝 아쉽다. 중반까지 3명이서 잘 끌고 나가던 '히든'은 정작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수수께씨들이 풀리는 순간 뒷심이 풀리고 마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진다. 마치 '식스센스(1999)'의 반전이 2/3에서 터지곤 그 뒤는 나몰라라 하는 상황이랄까?

  쉴세 없이 달리던 자동차가 중반 60분에 갑자기 퍼져버리는 것 같은 상황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브리더로 부터 숨어지내야 하는 가족


# 마치며 (경고 : 영화를 볼 사람들은 읽지 마시오!!)



▲ IMDb 평점

  '히든'은 스토리의 진행면에서 '디 아더스(2002)'에 유사한 점이 많다. (그렇다고 레이 패밀리가 유령이라는 건 아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 심심할 수 있겠지만 영화 전문 사이트 IMDb 네티즌 평점 6.4를 받은 이 작품이 주는 반전은 그리 나쁜편은 아니다. 저예산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괜찮다.


  얼마전 종영한 HBO의 트루블러드에서 2000년을 산 꽃미남 뱀파이어 에릭역으로 열연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레이역을 맡아서, 인류가 멸망한 상황에서 조이를 지키려는 부성애를 잘보여주고 있고(하지만 조금 무능해 보이게 나온점은 안습...), 딸 조이로 나온 에밀리 엘린 린드의 공포에 떠는 연기는 (비록 소리만 지르지만) 관객들의 공포감 조성에 한 몫을 하였다.


▲ 땅 위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 추천 : 괜찮은 저예산 영화로 보는 이에 따라선 큰 반전을 줄 수 있다.

☞ 비추천 : 뒷심부족은 잘 달리던 흐름을 끊어버린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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