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역설적 가치를 보여주는 - 공기인형 (空気人形, Air Doll,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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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히데오(이타오 이츠지)의 외로움을 달래두던 공기인형 노리코(배두나)에게 생명이 생겼다. 생명을 갖게 된 노리코는 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비디오 가게 알바생 준이치(아라타)를 보고 반하게 된다. 그날부터 낮에는 비디오가게 알바생으로 밤에는 히데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이중 생활을 하게 되는 노리코. 어느날 집으로 돌아온 노리코는 히데오가 새로운 공기인형을 사오게 된 것을 알게된다.

  사람처럼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결국 누군가의 대용품이란 것을 깨달은 노리코는 집을 나가게 되는데...


▲ 준이치를 보고 반하게 되는 노리코



공기인형 (2010)

Air Doll 
6.6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배두나, 이우라 아라타, 이타오 이츠지, 타카하시 마사야, 요 키미코
정보
판타지, 드라마 | 일본 | 116 분 | 2010-04-08


▲ 배두나의 창조자로 나오는 오다기리 죠


# 배두나의 파격 노출


  영화 '공기인형'은 속이 텅 빈 공기인형이 어느날 생명을 갖게 되면서 바라본 사람들의 군상을 그리고 있다.

  누군가의 대용품으로 노리코를 사온 히데오. 매일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하지만, 결국 남에게 해조차 끼치지 못하는 할머니. 매일 혼자 밤을 먹고 자신의 성욕조차 제대로 풀지 못하는 비디오 가게 점장 등. '공기인형' 속에서 그려지는 군상들은 모두 어딘가 결여된 모습이다.


  이런 노리코가 좋아하게 된 준이치. 어느 날 노리코가 공기인형임을 알게 된 준이치는 '너와 나는 같은 존재'임을 고백하게 된다. 준이치의 속이 결여된 모습과 노리코의 속이 텅 빈 모습이 닮아있다는 것. 하지만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노리코는 준이치의 배에 구멍을 뚫어 '너의 공기 주입구는 어디냐'며 그에게도 숨을 불어넣어주려 한다.


▲ 누군가의 어깨가 되어주고 싶었던 노리코



  영화 '공기인형'은 사랑으로 생명을 얻게 되어, 사랑을 받고 싶었지만, 누군가 대용품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노리코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녀에게 숨을 불어넣는 행위는 사랑의 대가였지만, 그조차도 실패하고 결국 죽어서야 누군가에게 예쁘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배두나는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통해서 공기인형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공기인형이 사람 흉내를 내 듯 부자연스런 움직임에, 한국인 이기에 어색할 수 있는 일본어발음, 그리고 인형을 닮은 몸매까지... 공기인형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연기하고 있다. 또 배두나의 모습을 본딴 공기인형을 사용하여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 배두나의 모습을 닮은 공기인형으로 인해 사실감을 높이고 있다.


# 마치며...


  '공기인형'은 제목처럼 공허하다. 김성수 감독의 '태양은 없다(1999)'처럼 준이치와 노리코에게도 태양은 없었다. 

  영화에서는 이처럼 공허한 사람들이 공허함을 메워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공허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려했는지도 모른다. 즉 공허한 삶의 말로를 통해서 공허하지 않은 삶의 가치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듯 말이다.


▲ 실수로 공기가 빠지게 되고...



☞ 추천 : 삶의 공허함에 대한 역설적 가치를 잘 그려내고 있으며, 공기인형을 사실적으로 연기한 배두나의 모습도 일품이다.

☞ 비추천 :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함으로 지겨울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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