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파키스탄의 핵 위협 속에서 미국무부 장관 월터(팀 로빈스)와 비밀요원이 되고 싶은 엄살쟁이 대사관 하급 직원 알렉스 (잭 블랙), 약물 중독 파일럿 지크(파블로 쉬레이버). 이렇게 어딘가 모자른 세 남자가 자짓하면 세계 3차 대전으로까지 번질지 모르는 상황을 막아낸다는 유쾌하고 야한 블랙코미디
# 역시 HBO
한물간 배우도 아닌 현재 잘나가는 배우들을 드라마 속으로 부를 수 있는 건 HBO의 자금력이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다.
'브링크' 속에는 쇼생크 탈출(1994)로 유명한 팀 로빈스와 헐리웃 대표 코미디 배우 잭 블랙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는데, 여기에 '트루 디텍티브' 시즌1에서 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의 노출씬을 연출한 HBO답게 '샌 안드레아스'에서 엠마역으로 나온 칼라 구기노의 올누드를 선보인다.
'브링크'는 HBO치고는 노출 장면이 적은편인데(그래도 많이 올누드 장면은 등장), 대신 음담패설 및 욕설이 엄청나게 난무한다. F로 시작되는 단어는 기본이고, 욕보다 평서형 대화가 더 보기 힘들정도로 대화가 난잡한데 오죽하면 자막이 원자막과 욕설을 지운 청정버전 2 가지로 돌아다니겠는가. 개인적으로는 원자막을 추천하지만, 욕설이 불편한 사람은 청정버전도 나쁘지 않다. (청정버전도 하도 F F 거려서 영어를 몰라도 욕이 다 들린다.)
# 블랙코미디 다운 풍자
'브링크'를 들여다보면, 기독교에 대한 희화화 및 행정부의 무능함에 대해서도 적절하게 비꼬는데 미국인들이라면 속시원할 듯 싶다. 우리나라에 이정도 수위의 드라마가 나올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개그도 어려우니 뭐...) 툭하면 종말론을 외치며 종교적 신념을 위해서라면 타인의 자유는 무시하는 파키스탄 대사. 눈 앞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약속 따위는 손바닥 뒤집듯 무시하는 미 행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어이없음을 희화화 한 '브링크'에 박수를 보낼 것이다.
# 마치며...
'브링크'는 HBO답게 전라의 여성들이 등장하는 노출심한 성인 드라마다. 여기에 꼬이고 꼬인 풍자를 통해서 기득권에 대한 은근한 비판도 하고 있다. 블랙 코미디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혹은 미 정치에 대해 웃으며 간접경험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브링크'를 추천하고 싶다. 여기에 야함은 보너스다. :")
p.s > 브링크는 시즌2가 예약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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