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저씨들이 몰려온다: 록키 핸섬 (Rocky Handsom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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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아내의 사망 후 신분을 감춘 채 전당포 관리인으로 살아가던 핸섬(존 에이브러햄)은 외출 후 자신을 따르던 나오미(Diya Chalwad)가 괴한들에게 납치 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사소한 오해로 나오미를 지켜주지 못한 것이 괴로웠던 핸섬은 곧바로 나오미를 구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게 되고, 그 가운데서 나오미가 케빈(니쉬칸트 카마트)의 무리가 배후에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제 남은 것은 케빈의 무리 속에 들어가 나오미를 구출해 나오는 것. 하지만 케빈의 무리는 강한 거항을 해오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경찰의 무리들까지 핸섬의 뒤를 쫓게 된다. 사면초가에 몰린 핸섬은 케빈의 무리로부터 나오미를 무사히 구출할 수 있을 것인가?




감독되기 참 쉽죠잉~?


 <록키 핸섬>은 2010년 전국을 아무나 아저씨로 부를 수 없게 만든 그 영화 <아저씨>를 리메이크하고 있다. 원빈을 대신하여 존 에이브러햄이, 김새론을 대신하여 Diya Chalwad를 기용하고 있는 영화의 모습은 한국영화 <아저씨>를 완전히 본따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극의 진행이면 진행, 일부 대사 및 화면 프레임과 행동들까지, 영화는 <아저씨>의 DNA를 완벽히 인도인의 것으로 이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그냥 한국영화를 하나도 바꾸지 않고 따라하고 있는 영화라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일 정도다.


  약간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뻥은 인도영화가 더 심하고, 김새론역으로 나온 아역이 좀 더 밝다는 정도만 제외하고는 이 영화는 그냥 <아저씨>라도 봐도 무방할 정도다. 여기에 액션도 우리영화가 좀더 타이트한 장면들을 연출하고 있는 정도지만, 이 역시 프레임 자체를 본땄기에 차이점이 거의 없다. 때문에 <아저씨>와 뭐가 다른가를 확인하고 싶은 관객이 있다면, 그냥 생김새만 약간다른 외국인들이 등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이러한 점은 우리가 보기에는 큰 단점이 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똑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기분인데, 재현 배우가 등장하는 듯한 느낌은 '이럴바엔 그냥 원작을 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차별점을 느끼란 어렵게 되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구태여 잘만든 원작을 놔두고, 재해석조차 없는 재현영화를 보는 시간은 꽤나 아깝게 느껴지고 마는 것이다.



▲ 경찰들에게 붙잡힌 핸섬은, 경찰들을 쓰러뜨리고 경찰서를 탈출하게 된다.



마치며...


  <록키 핸섬>을 보면 <아저씨>가 참 잘 만든 영화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재현영화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인도영화의 형편을 보는 것도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고, 더구나 대사까지 따라하는 영화의 모습에는 두 손 두 발을 다 들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아저씨>를 보신 분들이라면 굳이 똑같은 영화를 두 번 감상할 필요가 없을 것이고, <아저씨>를 못보신 분들이라면 원작을 감상하는 편이 훨씬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IMDb의 평점은 6.8점은 준수한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보면 <아저씨>의 위대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아저씨의 IMDb 평점은 7.8점이다.)



▲ 너무도 유명한 이 장면을 비롯하여, 거의 모든 장면들이 <아저씨>와 똑같이 등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요약
인도 액션 청소년관람불가 119분
감독
니쉬칸트 카마트
출연
존 아브라함  더보기










▥ 추천 : ...

▥ 비추천 : 같은 영화 두 번 보는데, 한 쪽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틀어주는 느낌.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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