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고 유쾌한 모녀의 정글 탐험기: 스내치드 (Snatched,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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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남자친구와의 남미 여행을 앞든 직전, 그에게 차이고 마는 에밀리(에이미 슈머)는 때마침 결별소식을 보고 연락을 해온 엄마(골디 혼)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휴양지에 와서도 꼼짝을 하지 않는 엄마를 보고 에밀리는 바에서 자신에게 작업을 걸어온 제임스(톰 베이트먼)와 함께 콜럼비아의 오지로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


  하지만 그 여행이 납치로 변하고, 그들은 에밀리와 엄마의 몸 값을 요구하고 나선다. 우여곡절 끝에 정글 속으로 탈출한 모녀. 하지만 미대사관이 있는 보고타로의 여정은 험난하기만하고, 그들을 쫓는 갱단의 추격은 모녀의 여정을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마는데...



▲ 유쾌해야 할 모녀의 어행은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몇몇장면은 유쾌했지만, 억지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은 불편함을 자아낸다.


  하는 일마다 모두 실패하고 마는 에밀리. 급기야 있는 돈을 탈탈 털어 남자친구와 남미 여행을 계획하지만, 떠나기 직전 차이고 마는 에밀리. 때마침 엄마에게 온 연락을 받고, 엄마 집으로 간 에밀리는 그곳에서 엄마에게도 멋진 시절이 있었음을 발견한다. 때마침 남는 티켓은 있겠다. 엄마에게 선심 쓰는 척 남미 여행을 제안하는 에밀리. 하지만 여행은 공포가 되어, 모녀의 여행은 험난한 정글 탈출기로 변하고 만다.


  <스내치드>는 제목이 의미하는 것처럼 콜롬비아로 여행을 떠난 모녀가 납치를 당한(Snatched) 상황을 그리는 코믹물이다. 에이미 슈머는 기존 멜리사 맥카시가 담당해왔던 것처럼 인기는 없지만 코믹한 여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왕년의 섹시 스타 골디혼은 철부지 딸을 돌보는 엄마로 나와 유쾌한 케미를 이루고 있다. 이들이 보여주는 코미디는 정글 속에서 웃음을 자아내며, 가족의 화합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소소한 웃음을 준다.


  다만 이러한 류의 'OO트립' 물들이 늘 그렇듯, 여행이 우발적사고로 좌충우돌의 상황을 맞게 되는 이야기는 뻔한 결말을 만들게 된다. 특히 에이미 슈머가 담당하는 섹시 코미디의 모습 역시, 코믹하다기 보다는 오버스런 연기로 불편함을 준다는 점은 웃음보다는 짜증이 먼저 나온다. 더구나 매순간 웃음 포인트를 잡아야 하는 부분들 역시 <총알탄 사나이> 시리즈, <못말리는 람보> 시리즈 등 8090년대에서나 볼법한 올드한 코미디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진부함을 자아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장면들은 유쾌함을 주는 부분들도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의 위안거리가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 웃음보다는 진부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은 <스냅치드>가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로 남으며, 아쉬움을 자아내게 만든다.



▲ 제임스에게 민망한 상황을 들키고 마는 에밀리


마치며...


  부모와 자식. 그리고 여행이라는 소재는 과거에도 있었던 장르라는 점에서 <스내치드>의 이야기는 시작부터 진부함을 안겨준다. 물론 <스내치드>에는 납치라는 소재를 통해 신선한 변화를 주고는 있지만, 그 역시 여행 중 우발적 사고를 만나게 된다는 OO트립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스내치드>가 보여주는 어설픈 섹시 코미디가 아닌가 싶다. 그냥 몸개그로 여배우를 망가뜨리는 류의 코미디는 더이상 웃음을 자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그들은 깨닫지 못한 듯했고, 주연배우의 몸짓에만 기대는 이야기는 웃음보다는 지루함을 안겨주고 말았다.


  IMDb 평점은 4.2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36%(신선 68, 진부 120)로 <스내치드>의 평점은 매우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특히 로튼의 관람객 지수에서도 30%에 불과하다는 점은 이들이 보여주는 코미디가 얼마나 실망스러운지를 잘 보여주는 결과로 보인다. 에밀리 슈머와 골디 혼의 케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나리오와 연출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웃음 포인트들 역시 올드하다.


요약
미국 코미디 외 90분
감독
조나단 레빈
출연
에이미 슈머아이크 바린홀츠골디 혼크리스토퍼 멜로니  더보기









▥ 추천 : 주연배우의 케미는 소소한 웃음을 준다.

▥ 비추천 :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코미디는 웃음보다는 진부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극 초반 에이미 슈머의 노출이 잠깐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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