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전 기억하겠습니다. 확실히 살아 있었다는 것을,
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을,
당신을 기억하며 웃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습니다.
그런 당신이 확실히 살아있었다는 것을 전 기억하겠습니다.
▲ 시즈토를 만나게 되는 마키노
불의사고로 죽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애도를 하는 시즈토(코라 켄고)는 사고현장에서 르보라이터 마키노(시이나 깃페이)를 만나게 된다. 시즈토의 해동을 하나의 기사거리로 생각한 마키노는 그의 과거를 조사하는데..., 한편 자신의 남편이 죽은 곳에서 시즈토를 만나게 되는 유키요(이시다 유리코)는 시즈토의 행동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그와 동행을 결심한다.
시즈토를 통해 먼저 간 사람들의 행적을 비춰주면서 기억되어야 할 모습에 관해 잔잔하게 그리고 있는 전형적인 일본영화
▲ 유키요의 남편을 애도하게 되는 시즈토
# 기억 될 권리에 관하여...
'애도하는 사람'은 전형적인 일본영화스럽다. 잔잔하고 담백하게 읊조리듯 이야기를 한다. 최근 '스냅챗'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잊혀질 권리에 대해서 화자 됐던 일이 있었다. 이 영화에서는 그와 반대로 기억 될 권리, 조금더 나아가 기억되어야만 할 당위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즈토는 어느날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퇴직하고 주간지등을 뒤지며 사건, 사고가 있었던 곳을 찾아가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던 자들을 애도한다. 누구한테 사랑받고, 누구를 사랑하고, 왜 그사람이 죽었는지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며 그를 기억하겠다고 약속하는 애도문을 외운다.
이렇게 '애도하는 사람'은 요즘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 속에서 쉽게 잊고 잊혀지는 우리들에게 잔잔한 질문을 던진다. 기억되는 삶을 살고 있냐고.
▲ 남편의 망령에 사로잡혀사는 유키요
# 마치며...
'애도하는 사람'은 정말 재미없는 영화다. 지나치리 만큼 조용하고 우울하며, 심지어 이런 이야기를 138분 동안이나 한다. 정말 일본영화스럽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기억될 권리에 관한 메시지는 심금을 울릴만큼 감동적이다. 다만 '조금만 더 간결하게 설명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 애도하는 행위를 만류하는 유키요
☞ 추천 : 기억될 권리라는 메시지가 던지는 힘은 강했다.
☞ 비추천 : 너무 무겁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직접적인 노출은 없지만, 유키요(이시다 유리코)의 베드씬은 등장한다.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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